울산 남구의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결정 철회하라"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울산 남구의회 의원들이 20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1.04.20. yoha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 남구의회는 20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남구의회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지난 10년간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문제에 대해 일본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에서도 강력히 반대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협의 없이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125만t이 넘는 막대한 양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반인륜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류된 오염수에는 삼중수소(트리튬)라는 방사성 물질이 그대로 남았고 특히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과 스트론튬 등도 잔존해 있어 해양생태계 파괴뿐 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전 세계 인류에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남구의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인류에 대한 테러이며, 바다는 독극물을 쏟아붓는 쓰레기장이 아니다"라며 "남구의회는 천인공노할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며 이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