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해자, 오세훈 사과에 "진정한 사과..눈물났다"

이용성 2021. 4. 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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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오세훈 서울 시장의 공식 사과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그는 "무엇이 잘못이었는가에 대한 책임 있는 사람의 진정한 사과였고, 제 입장을 헤아려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오 시장은 "전임시장의 장례를 서울시 기관장으로 치르고 서울광장 분향소를 보면서 피해자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박 전 시장의 성폭력 사건 당시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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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A씨, 20일 오 시장 사과에 "울컥하는 마음"
오 시장, '박 전 시장 사건' 책임자 문책성 인사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오세훈 서울 시장의 공식 사과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피해자 A씨는 20일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 피해자지원단체 및 변호인단을 통해 전한 입장문에서 “지금까지 제가 받았던 사과는 SNS에 올린 입장문이거나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코멘트 형식의 사과였다”며 “(오 시장의 사과 기자회견)영상을 보고 울컥하는 마음으로 가슴을 쥐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이 잘못이었는가에 대한 책임 있는 사람의 진정한 사과였고, 제 입장을 헤아려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A씨를 지지하는 단체는 “상식적인 일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너무도 오랜 시간 걸렸다”며 “기관장의 ‘호의’로 끝나지 않고 더 나은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20일 A씨를 향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2차 피해가 가해질 경우 한 치의 관용조차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오 시장은 “전임시장의 장례를 서울시 기관장으로 치르고 서울광장 분향소를 보면서 피해자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박 전 시장의 성폭력 사건 당시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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