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 SKT.. 신설투자사 박정호 체제 유력

김아름 2021. 4.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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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적 분할을 단행하면서 신설되는 투자회사 수장으로 박정호 SKT 최고경영자(CEO)가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 디지털 인프라 컴퍼니(SKT 존속회사)와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전문회사(SKT 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 중인 SKT의 사업 재편 내용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먼저 박정호 SKT 대표는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기 때문에 신설회사로 이동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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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그룹내 합병 잇따라 성공
ICT자회사 수익창출 적임자 평가
이통사 부문 수장 자리에 쏠린눈
SK텔레콤이 인적 분할을 단행하면서 신설되는 투자회사 수장으로 박정호 SKT 최고경영자(CEO)가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인수를 진두지휘해 그룹 내 핵심 캐시카우로 만든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존속회사인 SKT 이동통신사업(MNO)부문은 누가 이끌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박정호 대표가 신설투자사 수장 맡나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 디지털 인프라 컴퍼니(SKT 존속회사)와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전문회사(SKT 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 중인 SKT의 사업 재편 내용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각각의 회사명은 추후 결정될 예정으로 해당 회사의 수장이 누가 될지에 대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SKT가 올해 안에 인적분할을 완료해야 하는 만큼 서둘러 사업 재편 작업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박정호 SKT 대표는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기 때문에 신설회사로 이동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박 대표가 맡게 되는 ICT 투자전문회사 아래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웨이브 등이 배치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ICT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를 적극 추진해 자회사들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수익창출-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에 적임자가 박 대표라는 평가다. 그는 SK그룹 내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 그는 직접 인수작업에 참여한 자회사 SK하이닉스의 2018년 키옥시아, 지난해 인텔 낸드 부문 인수 추진을 주도한 바 있다. 또 2017년 SKT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는 ADT캡스와 유선방송사업자 티브로드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매물로 나온 e커머스 기업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참여한다고 직접 밝히며 의욕을 내비쳤다.

존속회사를 누가 맡을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SK 그룹에서 사장급 인사가 선발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사장은 통상 SK 최태원 회장이 임명하는 자리다.

SKT 존속회사 아래로는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해 알뜰폰(MVNO) 사업을 영위하는 SK텔링크, T커머스 사업자 SK스토아, 플로 등이 위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직원 달래기 '축하금' 가능성도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금일봉이 지급될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기업분할로 인한 유무형의 불이익에 대해 모든 구성원들에게 혜택이나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설법인인 티맵모빌리티로 이동한 SKT 직원들에게도 5000만원 상당의 별도의 위로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타운홀에서 회사의 인적 분할을 발표할 당시 박 대표는 "더욱 성장하기 위한 것이니 '축하금'으로 하자"라고 추가로 보상금을 지급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사내에서 결정된 이야기는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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