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태현, 사이코패스 아냐..반사회성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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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태현(25)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20일 김태현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반사회성 성향 등 일부 특성이 나타나긴 했으나, 사이코패스 진단을 내릴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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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회성 성향..사이코패스 진단 내릴 정도 아냐"
[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태현(25)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20일 김태현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반사회성 성향 등 일부 특성이 나타나긴 했으나, 사이코패스 진단을 내릴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찰 송치에 앞서 김태현을 상대로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면담을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해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논의해 왔다.
경찰은 살인·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위반(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등 총 5개 혐의를 적용해 김태현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임종필 부장검사)는 한 차례 구속 연장을 통해 오는 28일까지 구속한 김태현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 내주 기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퀵서비스 기사를 가장해 노원구 소재 세 모녀의 집을 찾아 이들 피해자를 잇따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달 25일 오후 9시8분께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숨진 세 모녀와 자해를 하고 피해자인 큰 딸인 A씨의 시신 근처에 누워있는 김태현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김태현은 A씨와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이후 세 번째 만난 자리에서 말다툼을 하게 됐다. 이후 큰 딸이 "집에 더 이상 찾아오지 말고 연락도 하지 말라"며 김태현을 차단하자, 김태현은 이에 분노와 배신감을 느껴 범행에 이르렀다는 취지로 경찰에서 진술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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