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민 절반 이상이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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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안·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연구원이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모바일·웹 조사 방식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20세 이상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55.8%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우울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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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예준 기자] 국민의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안·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연구원이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모바일·웹 조사 방식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20세 이상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55.8%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우울하다’고 답했다.
작년 4월 실시된 이전 조사 결과인 47.5%보다 나빠진 수치다.
아울러 PHQ-9(우울증 진단도구)와 GAD-7(불안장애 진단도구)을 기준으로 전체 17.7%가 우울증 위험군, 12.7%가 불안장애 위험군으로 각각 분류됐다.
성별로는 여성(우울증 19.9%, 불안장애 14.0%)이 남성(우울증 15.5%, 불안장애 11.3%) 보다 심각했다.
연령별로 우울증은 20대(22.4%)와 60대 이상(18.3%), 불안장애는 20대(14.9%)와 30대(14.8%)의 비중이 각각 높아 전반적으로 20대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일상생활을 방해한다고 느낀 응답자 비중은 66.4%, 수면의 질이 나빠졌다는 응답자 비중은 30.6%로 각각 제시됐다. 특히 응답자의 8.3%는 코로나19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다.
사유로는 경제적 어려움(21.5%), 정신적 스트레스(21.5%), 고립감·외로움·인간관계 단절(16.0%) 등을 주로 꼽았다.
이은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감염병 유행은 국민들에게 불안·공포를 가져오고,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국민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정책 접근성을 높이는 등 ‘국민 눈높이 심리방역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원=전예준 기자(yj6022@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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