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3억원의 침묵'..타율 0.118, 어색한 타티스 주니어의 성적표

배중현 입력 2021. 4. 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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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팀 동료이자 샌디에이고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전에 3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 무사 1, 3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로 타점.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기대했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 타티스 주니어의 시즌 타율은 0.118(34타수 4안타)까지 떨어졌다. 출루율(0.231)과 장타율(0.294)을 합한 OPS가 0.525에 불과하다. 2019년부터 2년 연속 매해 OPS 0.930을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6일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헛스윙한 뒤 왼 어깨가 탈구돼 부상자명단(IL·사유 어깨 염증)에 올랐다. 17일 IL에서 복귀해 첫 경기인 LA 다저스전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전체 기록은 6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좋은 편이 아니었다. 이후에도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부상 복귀 후 4경기에서 16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타티스 주니어는 말이 필요 없는 슈퍼스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2년 만에 팀의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224타수 62안타), 17홈런, 45타점을 기록해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상을 받았고 NL MVP(최우수선수) 투표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월 14년, 총액 3억4000만 달러(3783억원)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큰 기대 속에 2021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개인 성적이 바닥을 찍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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