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관 "檢정의는 권력자 아닌 국민 향해야"

류영욱 2021. 4. 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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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신임 부장검사들에게 "검찰의 정의는 권력자가 아닌 국민을 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일 조 대행은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부장검사 30여 명의 리더십 교육에 참석했다. 대검은 "조 대행이 영화 '명량'에 나온 '전장에 있어 장수의 의리는 충성에 있고 그 충성은 임금이 아닌 백성을 향해 있어야 한다'는 이순신 장군 말씀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조 대행은 "검찰이 지향해야 할 가치는 오로지 '국민을 위한 정의와 공정'에 있다"고도 강조했다. 조 대행은 평소에도 '명량'의 대사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주변에 당부해왔다.

그는 "국민 눈에 비친 검찰의 자화상은 '힘이 세고 무섭다. 강자에 약하다. 오만하고 폐쇄적이다'는 것"이라며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행이 총장 직무를 대신한 후 공식 일정으로 검사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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