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진료 끝"..경남 필수 의료서비스 체계 가동한다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1. 4. 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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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을 3개 권역으로 나눠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가 구축된다.

경상남도는 진주경상대학교병원·창원경상대학교병원·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경남을 동부·중부·서부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책임의료기관인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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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3개 권역으로 나눠 책임의료기관이 필수의료 제공
경남도청 제공
경남을 3개 권역으로 나눠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가 구축된다.

경상남도는 진주경상대학교병원·창원경상대학교병원·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김경수 지사와 윤철호 진주경상대병원장, 이영준 창원경상대병원장, 김건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 경남도 공공보건의료위원 등이 참석했다.

권역별 통합의료벨트는 김 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이다. 지역 간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필수 의료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해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경남을 동부·중부·서부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책임의료기관인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권역 책임의료기관은 응급·외상·심뇌혈관 등 중증의료, 산모·신생아·어린이 의료, 재활의료, 지역사회 건강관리, 감염·환자 안전 등 지역 내 필수의료를 연계·조정하는 기획자 또는 조정자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지역 우수병원, 정부지정 지역센터, 보건소, 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필수의료협의체를 운영하며 권역별 공공보건 의료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한다.

도는 권역별 통합의료벨트가 운영되면 도민들이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따른 불편과 비용을 덜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의료자원 격차, 미충족 의료율 등 도민의 건강 수준을 전국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했다.

경남도청 제공
업무 협약 이후 권역 책임의료기관장, 지역 책임의료기관장, 필수의료 관련 정부지정센터장, 소방본부장, 보건소장 등으로 구성된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위원회'의 첫 회의가 열렸다.

공공보건의료위원회는 권역·지역 내 필수보건의료 문제 개선을 위한 협력 과제의 우선순위와 정책목표, 사업방향 등 도내 공공 보건의료 현안 결정에 가장 높은 수준의 의사 결정기구로 활동한다. 권역별 통합의료벨트 추진단의 역할도 함께 맡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3개 권역 책임의료기관의 올해 사업계획 발표, 도내 필수의료 문제 개선을 위한 정책 우선 순위, 정책 목표, 사업 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보건의료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초고령사회에서는 역할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소외지역으로 갈수록 공공의료조차 취약해지고 보건의료 인력 확충은 어려워지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데 중앙 정부나 의사협회와 같은 상층 단위의 거버넌스가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의료 같은 경우 현장에서 답을 찾아서 중앙 정부에 건의나 제안을 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프로세스가 현재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업무 협약을 통해 경남도가 공공의료벨트를 구축해나가는 데 모범적인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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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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