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지점, 지난해 순이익 6%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1. 4. 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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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지점을 통해 21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가 지난해 14개국 70개 점포(현지법인 56개, 사무소 14개)에서 낸 순이익은 전년 대비 5.6% 늘어난 1억9730만달러(약 2147억원)다.

지난 2019년 국내 증권사의 해외현지법인 순이익은 전년 대비 48.5% 늘어난 1억8240만달러(약 2126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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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줄었지만 내실화 성공
홍콩·베트남 등 10개국서 흑자
영업제한 중국 등 3개국선 적자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지점을 통해 21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가 지난해 14개국 70개 점포(현지법인 56개, 사무소 14개)에서 낸 순이익은 전년 대비 5.6% 늘어난 1억9730만달러(약 2147억원)다.

국가별로는 홍콩, 베트남 등 10개국에서 위탁·인수 수수료 수익 등으로 흑자를 낸 반면 중국 등 3개국에선 적자를 기록했다.

순이익이 소폭 늘었지만 증가율은 줄었다. 지난 2019년 국내 증권사의 해외현지법인 순이익은 전년 대비 48.5% 늘어난 1억8240만달러(약 2126억원)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범위 제한, 신규 진출 등에 따른 판관비 증가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적자가 발생했다"며 "중국에 진출한 법인이 중국 증감위 인가를 받은 금융투자회사가 아니라 상무국에 일반자문회사로 등록해 영업이 제한된 것이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현지법인 총 자산은 2019년 584억7000만달러(약 65조1473억원)에서 지난해 494억7000만달러(약 55조1195억원)로 15.4%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58억2000만달러(약 6조4846억원)에서 65억9000만달러(약 7조3426억원)로 13.3% 증가했다.

금감원은 해외현지법인의 외형은 축소됐지만 자기자본은 증가해 내실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봤다.

국내 증권사가 가장 많은 점포를 낸 지역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등 아시아(54개)다. 미국(11개)과 영국(4개), 브라질(1개)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홍콩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시장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모습"이라며 "해외 진출 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미리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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