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당신의 이야기' 강하늘, 담담하게 그려낸 청춘의 초상 [MD현장]

2021. 4. 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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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영화 '스물', '쎄시봉', '동주', '청년경찰' 등을 통해 다양한 시대 속 청춘을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냈던 배우 강하늘이 이번엔 삼수생으로 변신했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통해서다.

강하늘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비와 당신의 이야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와 소희(천우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내려가는 영화. 꿈도 목표도 없는 삼수생 영호와 새로울 것 없는 현실에 순응하는 소희는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청춘이다. 알 수 없는 내일에 불안하고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생기를 잃어가던 두 사람은 영호가 편지를 보내기 시작하면서 변화를 맞는다.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강하늘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할지, 하는 일을 좋아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지루한 삼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보통의 20대 청년 영호로 분했다. 감성 영화에 갈증이 있었다는 그는 대본에 흥미를 느껴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대본이 재밌었다. 이런 분위기와 톤을 가진 영화를 오랜만에 대본으로 읽게됐다"라며 "'내가 옛날에 연애편지를 썼을 때 어땠지?'라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더라. 흡입력이 있었다. 감동이 커다랗고 대단하진 않지만 조금씩 모여온 것이 소소하게 탁 터지는 느낌이 좋았다.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영호에게 많은 부분이 비워져있었다. 진짜 강하늘이 하는 반응과 호흡, 짓는 표정을 넣어보려고 노력했다. 감독님께서 응해주시고 작가님께서도 응원해주셨다. 대본상의 빈칸을 강하늘로 채웠다"고 캐릭터 소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짚었다.

이른바 '케미의 달인'이라는 칭찬을 듣자 쑥스러운 듯 웃어 보인 강하늘은 "천우희 배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작품의 전반적인 느낌을 봤을 때 톤다운돼있고 조금은 어두운 느낌이었다. 무겁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귀엽고 사랑스럽다. 놀라웠다. 처음부터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되레 천우희를 향해 극찬을 쏟아내기도.

이에 질세라 배우 천우희 또한 강하늘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신뢰가 있었다. 연기를 잘하기도 하고 현장에서 많이 보진 못했지만 생동감 있는 배우라고 느꼈다. 영화를 보고 놀라웠다"라고 전했다. 또 "홍보를 해가며 케미가 생긴 것 같다. 점점 쌓고 있는 중이다"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겼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주)키다리이엔티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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