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들 "부동산 비리 의혹, 송병기 전 부시장 고발"

울산CBS 반웅규 기자 2021. 4.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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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송병기 전 울산경제부시장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수사기관에 쏠리고 있다.

건강한사회시민연합, 울산민주정의연대, 울산자유우파시민연대, 자유민주주의수호전국연합은 20일 송 전 경제부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울산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 언론에서 송 전 부시장의 부동산 비리가 보도된 지 한 달 가까이 지났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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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수호연합 등 4곳, 검찰에 고발장 접수
송 전 부시장·지인, 형법상 직권 남용 등 4개 혐의
"북구 신천동 땅 매입 5년 뒤 매각, 3억6천만원 차익"
건강한사회시민연합, 울산민주정의연대, 울산자유우파시민연대, 자유민주주의수호전국연합은 20일 울산지방검찰청 앞에서 송병기 전 경제부시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반웅규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송병기 전 울산경제부시장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수사기관에 쏠리고 있다.

건강한사회시민연합, 울산민주정의연대, 울산자유우파시민연대, 자유민주주의수호전국연합은 20일 송 전 경제부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단체들은 송 전 부시장과 그의 지인을 형법상 직권 남용, 공무상 비밀 누설, 특가법상 뇌물죄 가중처벌, 부패방지법 업무상 비밀이용 죄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울산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 언론에서 송 전 부시장의 부동산 비리가 보도된 지 한 달 가까이 지났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송 전 부시장이 교통건설국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2014년 12월쯤 북구 신천동의 땅을 매입한 뒤 2019년말 매각해 3억6천만원의 차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송 전 부시장이 땅을 매입한 지 약 4개월 후인 2015년 4월쯤 해당 땅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 아파트 건축 승인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 전 부시장이 교통건설국장으로 있으면서 아파트 건축 승인 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참석하는 등 내부 정보를 가지고 땅을 매입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아파트 건축, 도로 개설과 같은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땅을 구입한 뒤 개발 호재가 발생하자 매각해 시세차익을 봤다는 게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송 전 부시장이 땅을 매입할 당시 지인을 주 채무자로 해 은행에서 돈을 빌려 매입하고는 다시 지인의 장모에게 땅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돈을 빌려 준 지인은 송 전 부시장이 매입한 땅과 주변 도로 개설 인근에 6600여㎡(2천여평)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등 두 사람의 부정부패가 의심된다"고 했다.

자유민주주의수호전국연합 지광선 대표는 "정의와 공정을 내세우는 현 정부의 탐욕이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태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누가 봐도 의혹이 넘치는 울산 사건이 송 전 부시장의 부동산 비리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벌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고발하게 되었다"고 했다.

앞서 언론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 보도가 나오자 송 전 부시장은 "사실 관계에 오류가 많은 악의적인 기사"라며 적극 반박했다.

그는 "해당 토지 매각 금액 중 절반 이상이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금으로 지급돼 금전적 이득을 거의 보지 못했다"며 "명예를 훼손한 보도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울산경찰청은 송 전 부시장 관련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혐의 내용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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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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