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노동자들 "대형마트 구조조정 멈춰야"..고용승계 촉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는 20일 대구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대형마트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제공) 2021.4.20 © 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는 20일 대구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대형마트 구조조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투기자본 MBK(홈플러스 운영사)와 홈플러스 사측이 지난해 안산점, 둔산점, 대구점, 탄방점을 매각 처분한데 이어 올해 대구스타디움점과 부산가야점 폐점 매각을 발표했다"며 "MBK 측은 말로는 고용안정을 위한 전환배치와 보상대책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하나도 없고 마트 노동자들의 피해만 확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내 대형마트가 30년 동안 성장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대형마트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대형마트가 체질 개선을 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가장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며 고용승계를 요구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