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잘못먹어 중독사고 속출 "조리·섭취, 각별히 주의"

김혜인 2021. 4. 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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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복을 먹고 중독되는 사례가 잇따라 조리와 섭취 과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전남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완도·여수에서 복을 먹은 4명 중 2명이 숨지고 2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여수시민 1명도 자택에서 복을 먹고 구토와 혀가 굳어지는 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복어의 테트로도톡신에 중독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호흡 곤란과 마비 증상 발현 시 신속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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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여수에서 복 먹은 4명 사상


[완도·여수=뉴시스]김혜인 기자 = 전남에서 복을 먹고 중독되는 사례가 잇따라 조리와 섭취 과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전남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완도·여수에서 복을 먹은 4명 중 2명이 숨지고 2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완도군민 3명은 복어 내장을 넣은 아귀내장탕을 나눠 먹었다가 호흡 곤란과 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2명은 치료 중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여수시민 1명도 자택에서 복을 먹고 구토와 혀가 굳어지는 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 중이다.

환절기 보양식으로 알려진 복은 국·회·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소비되고 있지만,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을 품고 있다.

복의 알(난소)·내장·껍질·피·눈 등에 독이 함유됐다. 독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먹었을 경우 중독을 일으키거나 증세가 악화(심한 경련 등)되면 숨질 수 있다.

복의 독은 열에 강해 조리 과정에서 사라지지 않으며, 일반 가정에서 조리해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복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음식점에서 먹는 게 사고 예방책 중 하나로 꼽힌다.

광주 동구에서 복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조모(35)씨는 "복어 요리 때 독소가 든 내장·피·눈·뇌·알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식용이 가능한 수컷의 생식기와 독소가 든 암컷 알집의 위치가 비슷해 제거 시 주의해야 한다"며 "손질이 까다로운만큼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복어의 테트로도톡신에 중독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호흡 곤란과 마비 증상 발현 시 신속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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