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대 최고치 마감.."경제회복 기대감·변동성 축소에 외국인 유입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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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일 사상 최고치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32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1월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사상 두 번째로 3200선을 넘은 데 이어 지난 1월 25일(3208.99)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배경으로 한국거래소는 먼저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이 커졌다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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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20일 사상 최고치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32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1월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1.86포인트(0.68%) 오른 3220.70에 마감했다. 사상 두 번째로 3200선을 넘은 데 이어 지난 1월 25일(3208.99)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2246조원으로 1월 25일(2212조원)보다 34조원 증가했다.
이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배경으로 한국거래소는 먼저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이 커졌다는 점을 꼽았다. 백신 보급이 확대되고 글로벌 경제성장률도 상향 조정되면서 미국 등 주요 증시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영향을 받은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월 5.5%로 전망했던 올해 국제 경제성장률을 이달 들어 6.0%로 0.5%포인트 상향한 바 있다. 같은 기간 한국 경제성장률도 3.1%에서 3.6%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MSCI 세계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19일엔 글로벌 시가총액이 112조8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 변동성도 축소됐다. 지난 2월 국내 증시는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금리가 안정화되면서다. 실제 지난 3월 말, 불과 2개월 만에 1.06%에서 1.74%까지 치솟았던 미 10년물 금리는 이달 19일 1.60%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출 회복세가 관측되고 실적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신흥국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속도가 확산됐단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외국인 자금은 4월 들어 순유입으로 전환돼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275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도 덩달아 4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89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한편 올해 코스피는 지난해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G20 국가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등에 이어 6번째로 높았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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