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행사 성공적 종료..9만여 명 찾아

지역화폐 3억원 지역 상권에 풀려..경기 활성화 도움 '톡톡'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군은 지난가을부터 5개월간 진행한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행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켰다고 20일 밝혔다.

철원군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이달 18일까지 157일간 9만1천685명이 트레킹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 입장료를 받고 교환해준 철원사랑상품권 2억9천833만원어치가 다시 지역 상권에 풀려 상경기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트레킹 구간은 태봉대교에서 출발해 순담계곡까지 8km이며, 2㎞ 구간에는 부교를 설치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한탄강의 절경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트레킹 구간에서는 송대소, 승일교, 고석정, 순담계곡의 관광자원과 더불어 뛰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 개장한 은하수교에도 올해 12만여 명이 찾아 한탄강 자연경관 감상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연천, 속초, 고령 등 지자체와 여러 기관 관계자들이 행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철원군을 방문했다.

이현종 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였지만 철저한 방역으로 감염 사례 없이 행사를 마쳤다"며 "올가을에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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