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이틀째 野와 언성.."잘 살펴보셨나" "어디가 왜곡이냐"

박혜연 기자,김유승 기자 2021. 4. 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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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 이틀 연속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의 정부 실책 공세를 곳곳에서 받아치는가 하면 민감한 부분을 파고드는 질문에는 정색하고 대응했다.

홍 대행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재산세 이의신청을 받아주는 건수가 0.2%도 안 된다'며 '정부의 횡포'를 지적하자 "나머지 99%가 왜 인정되지 않았는지 살펴봤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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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웃돈 얼마' 질문에 "그렇게 개인적인 사항을" 불쾌감 표출도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6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1.4.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김유승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 이틀 연속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의 정부 실책 공세를 곳곳에서 받아치는가 하면 민감한 부분을 파고드는 질문에는 정색하고 대응했다.

홍 대행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재산세 이의신청을 받아주는 건수가 0.2%도 안 된다'며 '정부의 횡포'를 지적하자 "나머지 99%가 왜 인정되지 않았는지 살펴봤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저한테 질문하시는 거냐"라고 따지자 홍 대행은 "예, 그렇다"고 지지 않았고, 그러자 김 의원은 "이 자리 오시면 된다. 저랑 자리 바꾸자. 제가 그리로 내려가겠다"고 날을 세웠다.

홍 대행은 "공시가격을 자꾸 동결하라고 하는데, 의원님들이 부동산 공시법 만들어서 '적정가격을 감안해서 고시하라'고 하는데, (법에 따라) 조사된 결과를 (놔두고) 그냥 정부가 알아서 동결 결정을 할 수 있나. 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대행은 또 임대차 3법을 문제삼아 ' 부총리님, 의왕 아파트 웃돈 얼마나 줬냐'고 묻는 김 의원에게 "그렇게 개인적인 사항에 대해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대행은 "2년 계약갱신 청구권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하는데 많은 세입자들이 안정적으로 2년 연장한 사람이 대다수"라며 "그 와중에 일부 여러 문제점이 나타났지만 모든 정책이 100% 모든 사람에게 이득이 될 수 없다"고 받아쳤다.

홍 대행은 이날 경제 대정부질문의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과 일자리 문제로 공방을 벌이던 중 "통계 그대로 설명하는 것이 어떻게 왜곡이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약속과는 달리 비정규직은 2017년 657만8000명에서 2020년 742만6000명으로 오히려 84만8000명이 늘었다"며 "문재인 정권의 목표 자체가 비정규직 제로 아니냐"고 물었다.

홍 대행은 "저는 비정규직 제로(0)라는 게 정말 비정규직 제로보다도 최대한 줄인다는 의지 표현이라 생각된다"며 "비정규직은 확실히 줄었다"라고 반박했다.

서 의원이 홍 대행의 답변 태도를 문제삼으며 "문제 핵심을 빗겨가면서 자꾸 남 핑계 다른 곳 핑계대느냐"고 공세를 가하자 홍 대행은 "1~2월까지 실업이 최악이었고 어려웠지만 3월 들어 취업자 증가세가 플러스(+)로 나타났다"고 맞받으며 "통계 분식했다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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