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의 데이트' 강승윤 밝힌 #슈스케2 #당구 #아이야 #윤종신 #카이로스 (종합)

박정민 2021. 4. 20. 16: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정민 기자]

강승윤이 '두시의 데이트'에 출연해 재치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4월 20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에 강승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승윤은 '두데'에 서바이벌 전문가로 등장했다. 강승윤은 "이름을 알리게 된 '슈퍼스타K 2'에 나왔고, 그룹 위너가 되기 위해 진정한 프로의 서바이벌을 계속하다가 MBC '복면가왕'에서 가왕 6연승을 했다. 간간이 서바이벌을 계속 했다"고 밝혔다.

안영미는 "한 인터뷰에서 경쟁을 좋아한다고 말했더라"라고 물었고, 강승윤은 "성장하는 느낌이 좋다. 지나고 보면 그 순간들이 치열하고 열정적이었던 것 같아서 좋았다"고 대답했다.

뮤지는 "당시 러브콜을 많이 받았는데 소속사에 안갔다"고 말했고, 강승윤은 "제 자신이 실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올라가는 게 나 자신한테 부끄러웠다. 내실을 다지지 않고 프로가 되지 않는 게 부끄러웠고, 스타로 만들어준다고 했을 때도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사위원 대신 서바이벌을 한 번 더 하겠다고 선택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서 해이해질 때쯤 나가면 채찍질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승윤은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당구 선수였다. 주종목은 포켓볼이다. 사구로 치면 250 정도다"고 말했고, 뮤지는 250이면 정말 잘 치시는 거다. 제가 200 정도 친다"고 말했고, 강승윤은 "회사에 당구 테이블이 있다"며 초대해 웃음을 안겼다. 또 다른 청취자는 "탁구에 꽂혔다고 들었다"고 문자를 보냈고, 강승윤은 "소속 아티스트 중에 탁구를 제일 잘 치지 않나 싶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뮤지는 자신도 탁구를 좋아한다며 즉석에서 탁구 시합을 제안해 폭소케 했다.

데뷔 후 첫 솔로 정규 앨범 ''PAGE'를 발매한 강승윤은 "그동안 느꼈던 여러 가지 감정들을 다양하게 담았다. 곡마다 다양한 시기에 작업을 했다. 대중적인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나오면 사랑받지 않을까 하는 고민과 10년 만에 정규 앨범을 내는데 대중적인 색깔을 내는 게 맞는가 사이에서 고민했다. 결과적으로 가장 나다운 곡을 타이틀로 하자는 생각에 '아이야'를 선택했다. 제 자신에게 전하는 위로다"고 설명했다.

뮤지는 "노래 마지막에 '슈퍼스타 K'에서 했던 멘트가 나오더라"라고 말했고, 강승윤은 "제 처음을 돌아보자는 의미이자 그때부터 함께해 준 팬들을 위해 넣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백이 길어졌던 시간이 가장 힘들었다. '아이야'라는 곡 스케치도 그때 시작한 곡이다. 2015년-2016년쯤이었다"고 말했고, 뮤지는 "우리가 프리랜서라 일을 안 하면 그렇다"고 공감했다.

강승윤은 '아이야' 작업에 참여했던 윤종신에 대해 "아무래도 뗄 수 없는 존재고, 은사님 같은 존재다. 시작이 저한텐 멘토여서 형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제가 직접 써달라고 말씀드려서 선배로, 어른으로서 조언해 주는 느낌으로 써주셨다. 수정도 따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아이야' 마지막 내레이션이 누구 아이디어냐고 묻자, 강승윤은 "아이디어라기 보다 선생님이 해외에서 녹음해서 서프라이즈로 보내주셨다. 맨 뒤에 나오는 건 의도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파일을 열어봤을 때 파형이 있어서 보니까 '잘 컸다'라는 세 글자를 녹음해 주셨다. 그걸 듣고 눈물이 차올랐다. 굉장히 담백한 멘트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뮤지가 작업할 때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냐고 묻자 강승윤은 "쌈디 형은 바빠서 녹음을 해서 보내주셨다. 원슈타인 씨는 회사에서 녹음을 했다. 팬이어서 작업을 요청했는데 사람이 정말 맑고 좋더라. 원슈는 그냥 미쳤다. 더 잘 될 것 같다"며 칭찬했다. 송민호에 대해서는 "피처링 라인업을 봤을 때 한 곡 한 곡 임팩트가 있었다. 민호가 피처링해준 게 가장 임팩트가 없는 것 같아서 편곡, 가사를 새로 바꿔서 녹음했다"고 밝혔다.

서바이벌 전문가로서 기술도 전했다. 강승윤은 "서바이벌에서 위너가 되고 싶다면 무조건 튀어야 한다. 내 실력은 가지고 있으면 보여줄 수 있는데, 일단 무조건 매력을 어필해야 한다. 같은 실력을 갖고 있다면 더 매력적인 사람에게 끌릴 수 밖에 없다. 남들과 다르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뮤지는 "한 끗 차이로 매력이 될 수 있고, 비호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고, 강승윤 역시 "개그 캐릭터로 소비될 수 있다"고 공감하며 "음악적인 포인트로 창법이 원래 그렇지 않더라도 조금 독특한 걸 한다거나 남들과 다른 선곡을 한다거나 그런 쪽에서 튀어야 한다. 진중한 면에서 신선함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묻자 강승윤은 "남들이 다른 서바이벌에서 했던 곡을 하지 마라.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했던 곡으로 접근해야 한다. 굉장히 위험하다. 저 정도 되면 괜찮다. 남들과 다르게 부를 수 있는 내공이 있으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승윤은 "'복면가왕'에 나가서 또 느꼈다. 거기서 정말 레전드 선배님들 것만 골랐다. 원곡의 느낌이 딱 있으면 사람들 반응이 많이 엇갈린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MBC '카이로스'에서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계속 연기도 저의 본업으로 생각하고 같이 가지고 가는 부분이다. 둘의 관계가 좋다. 연기를 할 수 있을 때는 음악에 대한 갈증이 계속 생기고, 음악을 하고 있을 땐 연기가 하고 싶어진다. 지칠 때 이걸 하고, 저걸 하면 된다. 그게 저한텐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연기의 매력은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 살 수 있다. 또 내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된다. 지금은 울컥하고 눈물이 날 때 참지 않는다. 연기가 표출을 하는 것이다 보니 마음의 포문이 열린 것 같다. 감정이 풍부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안영미는 "계속 자기를 채찍질하는 스타일인데 공허해지는 순간이 오지 않나"라고 물었고, 뮤지는 "그럴 때 당구 치고 탁구 치면 된다"고 대신 대답했고 강승윤도 공감했다.

한 청취자가 폭풍 간지남에서 바꾸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고 묻자 강승윤은 "굳이 수식어를 정하고 싶지 않다"고 웃었다. 이를 들은 안영미는 폭풍 간신남을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