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ESG행동 국민제안 1호는 '굿바이 플라스틱'

강계만 2021. 4. 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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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위기 극복위한 범시민운동 나서
화석연료 감소, 일회용품 줄이기 등 10대 약속
정·재계, 학계, 금융 등 100여명 동참
이낙연 전 총리도 최초 제안자로 참여
책임국가로의 대전환을 지향하는 범시민운동인 생활ESG행동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생활ESG행동 국민제안` 행사를 개최하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외치고 있다. [이승환 기자]
환경(E), 사회적 책임(S), 투명경영(G)으로 함께 잘 사는 책임국가로의 대전환을 지향하는 범시민 운동인 생활ESG행동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굿바이 플라스틱'을 시작으로 국민제안에 나섰다.

생활ESG행동은 20일 유엔환경계획 FI(UNEP Finance Initiative) 후원으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생활ESG행동 국민제안' 행사를 실시했다. 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경제사회 대전환을 계기로 세계의 구성원이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새로운 행동을 제안하기 위해 기획됐다. 환경과 기후 문제, 사회적 불평등, 민주주의 위기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자는 취지다. 이 자리에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헌영 강원대 총장,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김정희 아이쿱생협연합회 회장을 포함해 정·재계, 금융, 학계, 사회적기업 등 인사 약 100명이 함께 했다. 또한 실시간 온라인으로도 100명 가량 동참했다.

생활ESG행동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중립사회 지향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안쓰기 운동 △생태도시 조성 △위장환경주의 감시 △사회통합 △ESG 실천기업 상품과 서비스 이용 △민주주의 파괴하는 허위·조작정보 반대 △ESG 실천 보상받는 사회경제체제 구축 △ESG가 국가운영 기본되는 정책 지지 △ESG 지지하는 전세계인과 협력 등 10대 약속을 선언했다. 이어 이러한 10가지 약속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함께 서명했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생활ESG행동은 아래로부터 ESG혁신역량을 키워가고자 노력한다. 또 개인은 물론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에 이르기까지 생활ESG행동 주체가 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홍성국 의원은 "지구 생명체가 많이 병들어있고 힘들어하고 어느 덧 제로섬 사회가 되는 굉장히 어려운 국면"이라며 "산업혁명 이후 살아온 방식을 생활ESG운동을 통해 밑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사회적 책임분야에서 조금 더 공정하고 살기좋은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입법을 통해 ESG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와 문명, 교육에 대해서 모두가 반성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며 "환경, 사회, 민주주의 위기에 대해서 새롭게 성찰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일들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생활ESG행동 최초 제안자로 동참하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ESG는 인류가 직면한 위기의 상징이자 출구"라며 "생활ESG행동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행동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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