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백신스와프? 야당이 제안할 땐 귀를 닫더니"

이호승 기자 2021. 4. 20. 1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미국 정부와 '백신 스와프'를 협의 중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정부·여당은 '백신 수급에 문제없다'는 말만 되풀이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지난해 말부터 국민의힘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한미 백신 스와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정부·여당은) 야당의 고언에 귀를 닫고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야당이 제안했을 때 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면 OECD 37개국 중 접종률 35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는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존심 세울 때 아니다..미국에 진솔하게 도움 청해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국회 긴급현안보고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4.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국민의힘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미국 정부와 '백신 스와프'를 협의 중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정부·여당은 '백신 수급에 문제없다'는 말만 되풀이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지난해 말부터 국민의힘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한미 백신 스와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정부·여당은) 야당의 고언에 귀를 닫고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야당이 제안했을 때 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면 OECD 37개국 중 접종률 35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는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협의' 중이라고 하지만 백신이 정말 확보되기는 하는가"라며 "중대본에서도 외교부 장관의 언급을 뒷받침할 어떤 확인도 해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바이든 정부와 관계를 복원하고 백신 협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며 "그냥 미국과 냉랭한 관계를 정상화해 혈맹인 미국에 진솔하게 도움을 청하는 게 정석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배 대변인은 "자존심을 세우며 눈치 볼 때가 아니다. 대통령과 정부는 한미정상 백신 외교에 정부의 명운을 걸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 측과 (백신 스와프를) 협의했다"며 "미국 측과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yos54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