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유족들 "김태현, 법정 최고형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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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4)을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해달라고 피해자 유족들이 호소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세 모녀 피해자 중 어머니의 형제자매들"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이 "유족들이 이번 사건으로 하루하루 지옥 속에서 살아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청하기 위해 청원 글을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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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4)을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해달라고 피해자 유족들이 호소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세 모녀 피해자 중 어머니의 형제자매들"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이 "유족들이 이번 사건으로 하루하루 지옥 속에서 살아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청하기 위해 청원 글을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원인은 "언론에서 '노원 세 모녀 사건'으로 말하지만 이를 들을 때 가족들의 마음이 무너진다"며 "가해자의 이름을 따 '김태현 사건'으로 지칭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은 남편을 여의고 20여년 동안 오로지 두 딸을 밝고 건강히 키우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며 "조카들은 자신들의 길을 성실히 살아가고 있었으나 아름다운 삶이 악마의 손에 하루아침에 무너져버렸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카메라 앞에서 준비한 듯 마스크를 벗고 태연히 발언한 김태현의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성이라고 인정하지 말아달라"며 "이런 행동과 태도는 반성도 사과도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는 법정에서 김태현이 얼마나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살인자인지가 철저히 확인돼야 한다"며 "가해자가 솜방망이 처벌로 사회에 복귀해 유사 범죄를 저지른다면 유족으로서 슬퍼하기만 하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김태현 같은 잔인한 살인마는 죽는 날까지 사회로부터 격리돼야 한다"며 "이것이 저희 유족의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4천3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서는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을 통해 공식 답변하고 있다.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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