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이명박·박근혜 사면 건의' 국민의힘 요구에 "그건 대통령의 고유권한"

박홍두 기자 2021. 4. 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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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는 20일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의 ‘이명박·박근혜 사면 건의’ 요구에 대해 “그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말했다.

홍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 의원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석방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해주시겠냐”는 물음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며 “과연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는지, 사법처리돼 징역형에 벌금, 추징금을 낼 만큼의 범죄를 저질렀는지 보통 상식을 가진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홍 직무대행은 “경제부총리로서 건의 받은 내용을 관계당국에 전달했다. 경제계의 의견은 말씀 드렸다”면서도 “사면 실시 여부는 대통령 고유권한 사안이라 제가 판단할 내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의 거듭된 요구에도 홍 직무대행은 “통치권자 권한이라 제가 거기까지 더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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