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못 가자.. 제주 관광객, 더 머무르고 더 썼다

제주행플특별취재팀 2021. 4. 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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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과 소비가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DB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줄었지만, 전년과 비교해 관광객들의 체류일수는 늘었고 소비 금액도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작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의 제주 여행 행태와 소비실태, 제주 여행에 대한 평가 등을 조사한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중 80%가 2회 이상 제주를 방문한 재방문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나 2019년 69.6% 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4회 이상 방문율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재방문 의향은 5점 만점 기준 4.27점으로 전년 대비 0.9점 상승했다.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에서 지출한 소비액은 1인당 50만6344원으로 조사됐다. 전년(46만9039원)에 비해 3만7000여원 늘었다. 개별 여행객의 지출 형태로 보면 식음료비(12만7999원→13만561원), 숙박비(7만9310원→11만5036원), 차량 렌트비(3만6148원→5만6240원)가 증가했다. 체류일수는 평균 4.17일로 전년 대비 0.62일이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들의 안전·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청정한 자연환경인 제주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여행 만큼 체류일 수와 숙박비·식비 등 지출 비용이 동반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제주관광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 3.96점을 나타냈는데 2018년 4.10점, 2019년 4.09점과 비교해 3점대로 떨어졌다. 불만 요인으로는 높은 물가(54.9%), 불편한 대중교통(17.1%), 다양하지 못한 쇼핑품목(16.4%) 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관광객 성향, 관광 소비 실태, 제주 여행 평가 등의 내용과 조사 방법에 따른 내국인 방문관광객 조사에 대한 비교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패널조사와 비대면 현장조사로 방법이 변경됐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제주특별자치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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