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민·사회단체 "금성산 매설 지뢰 조속히 제거" 촉구

송형일 2021. 4. 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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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민관공동위원회 산하 금성산위원회, 녹색연합, 평화나눔회 등 3개 단체는 20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금성산에 매설된 지뢰를 조속히 완전제거 하는 등 지뢰지대를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나주시는 금성산을 생태·역사·문화 등 유·무형 자원을 발굴하고 체계적 관리로 시민에게 온전히 돌려주기 위한 '시민공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 지뢰 제거가 발목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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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지뢰 제거 성과 지지부진..국제지뢰행동표준 도입 주장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 민관공동위원회 산하 금성산위원회, 녹색연합, 평화나눔회 등 3개 단체는 20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금성산에 매설된 지뢰를 조속히 완전제거 하는 등 지뢰지대를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가파른 산에서의 지뢰제거작전 [연합뉴스 자료]

나주시는 금성산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2000년대 초부터 이 일대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나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금성산 정상 부근에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 말까지 지뢰 1천853개가 매설됐다가 남북관계 완화 등으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3차례에 걸쳐 1천771개가 수거됐다.

현재 산불 등 화재와 폭발 등으로 소실된 지뢰 등을 포함해 현재 남아있는 지뢰는 70여 개로 추정된다.

나주시는 금성산을 생태·역사·문화 등 유·무형 자원을 발굴하고 체계적 관리로 시민에게 온전히 돌려주기 위한 '시민공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이 지뢰 제거가 발목을 잡고 있다.

금성산 복원사업은 영산강 생태복원과 마한사 복원, 광주-나주 광역철도망 건설 등 민선 7기 5대 역대 선도사업 중 하나다.

나주지역 시민사회단체, 금성산 지뢰지대 해제촉구 기자회견 [나주시 제공]

이날 기자회견을 한 이들 단체는 금성산을 비롯한 전국 30여 곳의 지뢰지대 문제를 안전하게 해결하고 국민에게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0년간 정부가 지뢰제거를 위해 수백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해제된 지뢰지대는 한 곳도 없고 후방 37곳에 지뢰가 남아있다"며 "이는 현재 지뢰 제거 방법이 옳지 않은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지뢰 제거를 위해 '국제지뢰 행동표준'(IMAS·International Mine Action Standards)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AS는 정부 차원의 협력, 국제와 민관 협력 등을 통해 지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등 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검증된 지뢰 제거 표준 모델이다.

이들은 또 전략적 필요가 사라진 후방지역 지뢰지대의 지뢰 행동 계획 및 경과, 방법 등을 공개할 것을 국방부에 요구했다.

정부 차원의 범부처 지뢰 전담 기구를 설립하고 지뢰 문제를 즉시 해결할 것도 촉구했다.

금성산은 동쪽으로 무등산, 남쪽으로 월출산을 마주한 호남의 8대 명산 중 한 곳으로 주위엔 금성산 생태관과 다보사·심향사·태평사 등 사찰이 있으며, 녹차 나무 자생지로도 유명하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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