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모욕' 김상희 부의장 본회의 의사 진행 거부"

김일창 기자,최동현 기자 2021. 4. 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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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0일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자당 소속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신났네, 신났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항의하며 사과하지 않을 시 향후 김 부의장의 본회의 진행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원 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의 국민을 무시하고 야당 국회의원을 무시한 발언에 대해서 국회의장에게 강력히 항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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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대정부 질문서 야당 의원 질의 끝난 후 "신났네, 신났어" 발언 논란
원내부대표단, 박병석 의장 찾아 항의..허은아 "사과 안 할시 사퇴 요구"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6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4.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자당 소속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신났네, 신났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항의하며 사과하지 않을 시 향후 김 부의장의 본회의 진행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원 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의 국민을 무시하고 야당 국회의원을 무시한 발언에 대해서 국회의장에게 강력히 항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수석은 "국회의장에게 김 부의장의 대국민 사과, 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며 "사과하지 않았을 때는 김 부의장의 본회의 사회는 저희가 거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박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뜻을 청취하고 김 부의장과 이야기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전날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재·보궐선거 당시 민주당 당색인 파란색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택시 래핑' 선거 홍보물이나 교통방송(TBS) '#일(1)합시다' 캠페인 등을 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따져 묻기 위해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아 성사시키지 못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허 의원의 질의에 "선관위 판단을 존중한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선관위 공무원들이 편향적으로 일하지는 않는다" 등 답변을 반복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허 의원이 질문을 마치자 박수를 치며 격려했으나 의장석에서 사회를 보던 김상희 부의장의 "신났네, 신났어" 발언이 마이크를 통해 장내에 전달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존경한 선배 여성 국회의원인 김 부의장께서 정중하게 하지만 단호히 진실한 사과를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국회 윤리특위에 징계안을 제출할 수밖에 없고 또 국회부의장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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