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구 밖 행성' 첫 비행..인저뉴어티 성공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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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 헬기 '인저뉴어티'가 현지 시간 19일 화성 하늘을 비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NASA는 "인저뉴어티는 화성에서 비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실증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면서 "해당 기술들은 더 진보된 로봇 비행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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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 헬기 '인저뉴어티'가 현지 시간 19일 화성 하늘을 비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류가 지구 밖 행성에서 '제어 되는 동력체'를 날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저뉴어티는 현지시간 새벽 3시 34분 이륙해 39.1초 동안 비행한 뒤 화성 표면에 착륙했습니다.
다만 인저뉴어티가 비행 정보를 정리하고 지구로 보내는 데 시간이 걸려 비행 성공 여부는 3시간여가 지나 발표됐습니다.
비행 직후 인저뉴어티는 소모된 동력을 태양에너지로 재충전하기 위해 수면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성에서 비행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화성의 대기 밀도가 지구의 100분의 1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공기 힘으로 양력을 만들어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저뉴어티는 탄소섬유로 만든 날개 4개가 보통 헬기보다 8배 정도 빠른 분당 2천400회 안팎 회전하도록 설계됐고, 무게도 1.8kg정도에 불과합니다.
'화성에서 동력 비행이 가능한가'를 실증하는 것이 목표였던 만큼, 인저뉴어티에는 과학자료를 수집하는 기능이나 과학기구는 실려있지 않고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부품들로만 채워졌습니다.
앞서 우주 헬기 비행 성공의 염원을 담아 라이트 형제 플라이어 1호기의 한 조각을 인저뉴어티에 부착하기도 한 NASA는 헬기가 뜨고 내린 화성의 지표면에 '라이트 형제 필드'(Wright Brothers Field)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NASA는 "인저뉴어티는 화성에서 비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실증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면서 "해당 기술들은 더 진보된 로봇 비행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래의 화성 헬기는 기존 착륙선과 로버, 궤도선이 제공하지 못했던 독특한 시점을 제공할 수 있다"며 "로버가 닿을 수 없는 지역에 가거나 가벼운 화물을 옮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구성: 민경호, 편집: 차희주)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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