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끝에도 3200 탈환 실패..삼성전자·중국·기관에 달렸다[株포트라이트]

2021. 4.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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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 째 3200선 돌파에 실패한 코스피 종합지수의 저항선 돌파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전 고점 돌파를 목전에 둔 코스피가 3200선을 넘어 신고가를 기록하기 위해선 삼성전자와 중국 증시, 기관의 수급을 주목해야한다고 지적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코스피가 탄력을 받기 위한 변수로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최근 삼성전자는 코스피와는 반대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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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거래일 연속 3190선에서 종가 기록
삼성전자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코스피 발목
중국발 수요 회복·기관 수급 등도 관전 포인트속 3190선에서 종가 기록
삼성전자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코스피 발목
중국발 수요 회복·기관 수급 등도 관전 포인트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3거래일 째 3200선 돌파에 실패한 코스피 종합지수의 저항선 돌파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전 고점 돌파를 목전에 둔 코스피가 3200선을 넘어 신고가를 기록하기 위해선 삼성전자와 중국 증시, 기관의 수급을 주목해야한다고 지적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코스피는 3200을 단 1.16포인트 남겨둔 3198.8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214.45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이런 모습은 최근 3거래일 동안 계속됐다. 지난 15일과 26일도 장중에 3200을 넘어섰지만 종가는 모두 3190선에서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코스피가 탄력을 받기 위한 변수로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최근 삼성전자는 코스피와는 반대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코스피200에 비해 지지부진했다”면서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모멘텀이 다른 기업들보다 약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에서 큰 덩치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맥을 못추면서 증시엔 부담으로 작용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200에서 삼성전자 1분기 이익 비중은 21%이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26% 수준으로 아직 이익 비중에 견줘보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삼성전자가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연초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스마트폰 출하량 둔화 우려 등으로 주가가 부진했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 업황 호조에 따라 실적 개선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증시의 의미 있는 반전 또한 주요 관전 포인트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지수 레벨업과 강세장 지속을 위해선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경기민감주와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IT 업종 추세 상승이 동반돼야 한다”며 “국내 증시에 중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기간 조정을 거치던 중국 증시가 반전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사상 최고가를 이어가던 미국 증시와 반대로 3월 이후 횡보하던 상해종합지수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김선영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중국 정부의 강한 정책에 입각해 투자와 생산은 늘었어도 소비 회복세가 따라오지 못해 우려가 컸었다”면서 “지난 3월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년동기보다 34.2% 증가하는 등 소비 회복세가 뚜렷했고, 1분기 GDP도 전년 동기보다 18.3% 증가하는 등 좋은 경제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의 온기가 국내 시장으로 전해지면 국내 증시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연초 이후 줄기차게 ‘팔자’ 행렬을 이어가는 기관의 포지션 변화도 주목할 대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한달 동안 7조228억원을 순매도했다. 그중 연기금은 3조944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최근 연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의 조절에 들어간 만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진정될 가능성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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