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만 61% 상승..시총 6조 향해 다시 달리는 씨젠 [株포트라이트]

4개월 만에 주가 20만원대 회복
시총 5조4934억원..셀트리온제약과 2507억원 차이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위인 씨젠의 주가가 4월 들어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시총은 5조원대를 회복하며 시총 2위 셀트리온제약의 뒤를 쫓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말 13만100원이던 씨젠의 주가는 4월 19일 20만9400원으로 4월 들어서만 7만9300원(60.95%) 뛰어올랐다. 씨젠의 주가가 종가 기준 2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3조4130억원이던 시총은 5조4934억원으로 2조80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넉 달 만에 시총 5조원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8월 30만원선을 웃돌았던 씨젠의 주가는 지난해 말 19만3000원으로 내려간 후 올해 12만원대까지 하락했었다. 하지만 최근 다시 강세를 보이며 이달 13거래일 중 10거래일 상승하는 강한 에너지를 보이고 있다.

시총 순위도 지난해 말 코스닥 3위에서 올해 1월 말 4위, 2월 말 8위까지 내려갔다 3월 말 6위, 현재 3위로 다시 올라섰다.

현재 시총 2위 셀트리온제약(시총 5조7441억원)과 씨젠의 시총 차이는 2507억원이다. 씨젠의 주가가 현재보다 9558원(4.57%) 더 오르면 셀트리온제약의 시총을 넘어서게 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일 기준 씨젠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는 24만500원이다. 현 주가보다 3만1100원(14.85%)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

씨젠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크게 인기를 끌었으나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기대감이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도 실적 기대감은 여전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젠이 밝힌 올해 1분기 매출액 잠정치는 352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18억원 대비 2703억원(330.44%)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씨젠의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2023억원(17.97%) 늘어난 1조327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8119억원, 순이익은 633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57억원(20.07%), 1301억원(25.85%)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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