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효성그룹株..실적·수소경제 안고 '高高' [株포트라이트]

2021. 4. 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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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주가 신사업 성장 기대감으로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섬유·화학·중공업 등 구(舊) 경제 산업에서 수소 경제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재편을 시도 중인 효성화학·효성티앤씨 등 자회사의 성장세가 그룹 전반의 몸값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효성그룹이 섬유·화학·중공업 등 구(舊) 경제 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탈피해 자회사 간 '수소경제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는 시도도 투자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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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효성 그룹 자회사 주가 2~3배↑
주력 제품 수요↑..실적 개선세 뚜렷
구 산업 탈피..수소경제 구축 시도
주가 급등세에도 저평가..이익 전망↑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효성그룹주가 신사업 성장 기대감으로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섬유·화학·중공업 등 구(舊) 경제 산업에서 수소 경제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재편을 시도 중인 효성화학·효성티앤씨 등 자회사의 성장세가 그룹 전반의 몸값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티앤씨 주가는 전 거래일 1.00%(7000원) 하락한 69만3000원을 기록했다.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효성티앤씨 주가는 올해 들어(1월 4일~4월 19일) 무려 225.4%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효성첨단소재(165.2%) 효성화학(103.4%)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그룹주인 효성 역시 약 20% 상승을 보여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치 8.6%를 크게 웃돌았다.

효성그룹주의 전반적인 주가 상승은 자회사 주력 제품의 수요 급증에 따른 호실적 기대감이 이끌고 있다. 글로벌 경기의 상승세가 확인되면서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효성화학의 폴리프로필렌,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 보강재 등의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분기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02.0% 급증한 1585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효성첨단소재(111.5%), 효성화학(215.2%) 모두 세 자릿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효성그룹이 섬유·화학·중공업 등 구(舊) 경제 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탈피해 자회사 간 ‘수소경제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는 시도도 투자 기대감을 높인다. 대표적으로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효성그룹주가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증권가 목표주가도 연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목표주가는 키움증권(100만원), 하나금융투자(80만원), 신영증권(79만원) 등으로 형성돼 있다. 효성화학 역시 대신증권(50만원), KTB투자증권(40만원), DB금융투자(39만원) 등으로 제시돼 있다. 효성첨단소재에 대해선 키움증권이 54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에 대해 “주력제품 단가가 낮아지면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베트남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면서 효성티앤씨의 이익 개선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자회사 강세로 효성그룹주의 영업이익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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