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MZ 세대' 골머리?.. 사상통제 강화

정철순 기자 2021. 4. 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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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년 만에 청년단체 대회를 열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0년대 출생)'에 대한 사상·생활통제에 돌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청년들의 옷차림과 머리단장, 언행,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늘 교양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어 MZ세대에 대한 북한 당국의 통제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사회 경직성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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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5년만에 청년동맹대회

김정은 “새 세대 정신상태 심각”

북한이 5년 만에 청년단체 대회를 열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0년대 출생)’에 대한 사상·생활통제에 돌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내외 위기 속에서 외부문화 유입에 가장 영향을 받는 젊은층을 단속할 의도다.

2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제10차 대회가 4월 27일부터 수도 평양에서 열리게 된다”며 “청년동맹이 당의 전투적 후비대, 사회주의 건설의 선봉대, 돌격대로서의 위력을 남김없이 떨쳐나가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을 토의하게 된다”고 전했다.

청년동맹 대회가 주목받는 것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젊은 세대의 정신상태를 지적해서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세포비서대회 폐회사에서 “새 세대들의 사상 정신상태에서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며 “당세포의 과업은 인간 개조 사업을 적극 벌리며 집단 안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공산주의적 기풍이 차 넘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젊은 세대가 외부 문화 유입에 가장 자극을 많이 받는 집단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일단 물적 교류는 줄었지만, 내부 불만과 외부 선진 문화가 융합될 경우 체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청년들의 옷차림과 머리단장, 언행,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늘 교양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어 MZ세대에 대한 북한 당국의 통제는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사회 경직성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2017년 9차 대회에도 참석했고 젊은층의 사상 문제를 직접 제기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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