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가세한 한국, LA오픈서 우승 도전
[스포츠경향]
‘천재 소녀’ 리디아 고의 부활, 슈퍼 루키 패티 타바타나낏의 부상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21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47야드)에서 열리는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롯데 챔피언십에 결장했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출전하면서 한국은 고진영과 박인비, 김세영으로 이어지는 세계 3강이 총출동해 리디아 고와 타바타나낏의 상승세에 맞서게 됐다.
한국은 지금까지 열린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박인비가 기아 클래식에서 거둔 우승이 유일하다.
3월 기아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박인비는 이달 초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7위에 이어 18일 끝난 롯데 챔피언십에선 공동 2위로 마치는 등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현재까지 평균타수 1위(68.25타),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1위(27.5개), 올해의 선수 포인트 4위, 상금 4위로 페이스가 좋다.
박인비는 “첫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첫 단추를 잘 뀄기 때문에 올 시즌이 수월하게 잘 흘러가는 것 같다”면서 “골프장도 나와 잘 맞는 코스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어 “올해 전체적으로 샷감이나 퍼팅감이 좋은 편”이라면서 “윌셔 컨트리클럽은 그린이 작고 경사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감안해서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인비에게 세계랭킹에서 턱밑까지 쫓긴 고진영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우승이 절실하다.
올해 4차례 출전해 4위 2번, 공동 7위 1번의 성적을 남긴 고진영은 그린적중률 76.98%의 아이언샷이 건재하기 때문에 30.14개에 머물고 있는 평균 퍼팅 수만 살아나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만하다.
기아 클래식과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컷 탈락한 뒤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면 자신감을 찾은 김아림도 씩씩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아림은 “LPGA 투어 생활이 너무 즐겁다”며 “이번 주 코스는 외워서 쳐야 하는 경우도 많고 조금 어렵다. 기아 클래식과는 또 다른 느낌의 코스 컨디션이다. 잘 보고 잘 느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아림은 “이 대회에서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열리지 못했던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은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끝나는 일정으로 치러진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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