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20주년 보아오포럼 영상 참석.."포용적 회복" 제안

김상훈 기자 2021. 4. 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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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 개막식에 영상메시지를 통해 참석, 아시아 국가간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한편,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창설된 비영리 민간기구로 2001년 출범, 2002년부터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매년 개최되는 것으로 올해 대주제는 '글로벌 대변화'(A World in Chang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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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기후변화 공동대응..신기술·혁신 거버넌스 등 비전 제시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 개막식에 영상메시지를 통해 참석, 아시아 국가간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대면회의와 비대면회의를 혼합한 방식으로 개최됐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캄보디아, 몽골 등 7개국 정상들은 실시간 화상 참여 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보아오포럼 창립 20주년을 축하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비한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와 당면 현안들에 대한 다자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메시지에서 "오늘 세계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포용적 회복'을 이루기 위한 한국의 책임을 되새기며, 아시아의 역할과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 방안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Δ포용성이 강화된 다자주의 협력 Δ아시아의 코로나 공동대응 Δ녹색회복을 위한 공동행동 Δ신기술·혁신 거버넌스 협력 등 네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존과 새로운 번영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큰 나라와 작은 나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서로를 존중하며 동등하게 협력할 때 인류의 미래도 지속가능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포용성을 강화한 다자주의 협력을 새로운 시대로 가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에서부터 코로나에 공동대응해야 한다"며 "지난해 출범한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통해 역내 협력을 내실화하고, 아시아가 코로나 극복의 모범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는 세계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 '그린뉴딜' 계획을 언급, "아시아 나라들과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해양오염 대응, 물관리 역량 강화를 비롯한 환경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에 아시아 국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특허 등 신기술 및 혁신 거버넌스의 협력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이 강화된다면 미래를 선도하고 위기에 대응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은 디지털 분야 ODA(공적개발원조)를 비롯해 디지털 강국의 경험과 성취를 공유해나갈 것이다. 특히 각 나라가 필요한 전문의료인력, 제조업·IT 기술인력 등 맞춤형 인재양성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인류는 결국 코로나를 이겨내고, 코로나 극복의 힘이 되었던 포용과 상생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가장 유용한 정신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보아오포럼 창립국이자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아시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창설된 비영리 민간기구로 2001년 출범, 2002년부터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매년 개최되는 것으로 올해 대주제는 '글로벌 대변화'(A World in Change)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보아오포럼 참석은 책임있는 중견 선도국으로서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비전을 공유하고, 당면한 국제 위기 극복을 위한 아시아권 민관 차원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유용한 계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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