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검찰, 상습 학대 혐의 어린이집 교사 2명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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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다수를 상대로 벌어진 학대 사건과 관련해 교사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보육 대상인 어린이집 원아를 지속해서 주먹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및 아동복지법상 학대)로 20대 A씨와 30대 B씨를 최근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자신들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 원아를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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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다수를 상대로 벌어진 학대 사건과 관련해 교사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보육 대상인 어린이집 원아를 지속해서 주먹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및 아동복지법상 학대)로 20대 A씨와 30대 B씨를 최근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자신들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 원아를 상습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같은 혐의로 또 다른 교사 C씨도 구속했다.
현재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A씨와 B씨를 포함한 교사 9명 등 모두 10명이 입건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 원장과 C씨를 포함한 나머지 교사 7명도 이른 시일 내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에는 이들 어린이집 교사가 원아들을 밀치거나, 배를 여러 차례 때리고, 발로 엉덩이를 차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밥을 먹는 도중 식판을 빼앗는 등 정서적 학대도 이뤄졌다.
이 어린이집 CCTV에는 지난해 11월 9일부터 지난 2월 15일까지 영상이 저장돼 있었다. 주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휴원한 날을 빼면 정확히 60일 치가 저장된 셈이다. 영유아보육법상 어린이집 CCTV는 최소 60일 치를 저장하게 돼 있다.
특히 60일 치 영상에 담긴 학대 횟수만 무려 100여 차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원아는 만 1∼5세 반 소속 29명으로, 처음 알려졌던 10명보다 3배가량 늘었다. 또 피해 원아 중에는 장애아동 11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어린이집은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이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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