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개도국 백신기부, 中 노력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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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기부와 같은 다양한 코로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개막식 축사 영상을 통해 "아시아에서부터 코로나에 공동대응해야 한다. 어떤 나라도 혼자만의 힘으로, 이웃에 대한 배려 없이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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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포럼 연차총회' 개막식 화상 축사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기부와 같은 다양한 코로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개막식 축사 영상을 통해 “아시아에서부터 코로나에 공동대응해야 한다. 어떤 나라도 혼자만의 힘으로, 이웃에 대한 배려 없이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비영리 민간기구다. 2001년 출범해 2002년부터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중국의 백신 지원을 높이 평가한다는 문 대통령의 언급은 내달 하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와 주목된다. 미국은 특히 백신수급과 관련해선 자국 우선주의를 취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미중간의 패권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도 공평한 백신 공급, 원활한 인력 이동, 과감한 재정투자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출범한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통해 역내 협력을 내실화하고, 아시아가 코로나 극복의 모범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성이 강화된 다자주의 협력’을 코로나 위기속 아시아의 역할과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교역·투자 환경이 위축되고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다”며 “당장에는 자국 경제를 지키는 담이 될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세계 경제의 회복을 가로막는 장벽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큰 나라와 작은 나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서로를 존중하며 동등하게 협력할 때 인류의 미래도 지속가능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포용성을 강화한 다자주의 협력을 새로운 시대로 가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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