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 재조사 논란에 이인람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장 사의

민병권 기자 2021. 4. 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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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해 재조사에 나섰다가 논란을 빚어 번복한 사안에 대해 이인람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규명위는 천안함이 폭침된 것이 아닌 좌초한 것이라고 주장해온 신상철씨의 지난해 9월 사건 원인 재조사 진정을 접수한 이후 그해 12월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

앞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사건이 터지자 우리 정부는 국제조사단 등을 꾸려 진상을 조사했고, 그해 5월 20일 최종조사결과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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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천안함 유족, 장병들께 송구, 잘못 깊이 통감"
이인람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장/사진출처=이인람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서울경제]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해 재조사에 나섰다가 논란을 빚어 번복한 사안에 대해 이인람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20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천안함 사건의 전사장병 유족, 생존 장병들과 국민께 큰 고통과 상처를 줘 진심으로 송구하다. 위원장으로서 잘못을 깊이 통감한다"며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규명위는 천안함이 폭침된 것이 아닌 좌초한 것이라고 주장해온 신상철씨의 지난해 9월 사건 원인 재조사 진정을 접수한 이후 그해 12월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 해당 사실이 수개월이 흐른 뒤 알려져 천안함 사건 희생자 유족 등이 강력히 항의하자 규명위는 올해 4월 2일 긴급회의를 열고 신씨의 진정 내용을 각하처리했다. 신씨는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으로 포함됐으나 조사위의 활동 내용 등에 대해 반발하며 ‘북한 폭침’ 결론을 부인해왔다.

앞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사건이 터지자 우리 정부는 국제조사단 등을 꾸려 진상을 조사했고, 그해 5월 20일 최종조사결과 발표를 했다. 천안함은 북한에서 제조한 감응어뢰(CHT-02D어뢰로 추정)의 강력한 수중폭발에 의해 선체가 절단되어 침몰했으며 해당 어뢰는 북한 소형잠수정에서 발사됐다는 게 조사결과였다. 당시 조사단은 투명성 및 신뢰성 차원에서 민관합동 및 다국적으로 구성됐다. 국내 12개 민간기관 전문가 25명과 군 전문가 22명, 국회 추천위원 3명, 미국·호주·영국·스웨덴 4개국 전문가 24명 규모였다. 또한 최종발표 내용에는 조사단 공동단장이던 윤덕용 박사와 박정이 육군대장 뿐 아니라 미국 조사팀장 해군소장 토마스 에클스(Thomas J. Eccles), 호주 조사티장 해군중령 안토니 파월, 영국 조사팀장 데이비드 맨리, 스웨덴 조사팀장 에그니 위드홀름가 공동 서명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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