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그물에 걸려"..독도서 좌초된 요트 탑승객 5명 전원 구조

이승규 기자 2021. 4. 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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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요트에 타고 있던 5명이 전원 구조됐다. 발목 부상을 입은 1명을 제외하면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황이다.

20일 경북경찰청은 경북 울릉군 독도 접안시설 인근 해상에서 남·여 탑승객 5명을 전원 구조했다고 밝혔다.

탑승객들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독도에 접안을 시도하던 중 요트가 좌초되자 구조를 요청하고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으로 출동한 독도경비대는 로프가 연결된 구명 튜브를 바다에 던져 탑승객 5명을 모두 구조했다.

탑승객 중 1명이 요트에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지만 5명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요트의 좌초 요인에 대해선 경찰과 탑승객들의 말이 엇갈린다. 동해해양경찰서 측은 사고 초기 “강풍으로 인한 단순 사고로 보인다”는 입장이나 탑승객 측은 “독도 해역 인근의 쓰레기가 요트 스크류에 걸렸다”며 반박하고 있다.

한 탑승객은 “바람 세기는 요트가 좌초될 정도는 아니었으며 바다에 어선들이 깔아놓은 그물과 부유물 때문에 멀리 돌아서 갔다”면서 “부두에 입항하면서 폐그물과 로프가 스크류에 걸린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요트는 독도관리사무소에 관광 목적으로 입도 신청을 해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탑승객들은 울릉의료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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