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모란 때리는 국민의힘..배준영 "靑, 위인설관했다고 고백하라"

임재섭 2021. 4. 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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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배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기 방역기획관의 사퇴를 촉구한 이유는, 이런 사태가 야기될 때까지 거짓 여론몰이를 통해 정부에 영향력을 끼쳐왔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도 청와대에서 백신 확보에 대한 잘못된 의견을 피력하여 코로나19 극복에 방해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라며 "기 기획관은 백신에 관한 과거 주장이 여론의 뭇매를 맞자, '내가 방역을 주로 맡고, 백신은 담당자가 따로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는데 참으로 터무니없는 졸속 업무 분장이다. 백신 접종률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달라지는 것을 모르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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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위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코로나19 관련 질문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에 "백신 수급을 위한 한미정상외교의 계획도 밝히라"고 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청와대는 그냥 친정권 인사를 위해 위인설관(爲人設官·사람을 위해서 벼슬자리를 만듦)했다고 고백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지난 16일 기 방역기획관의 임명 소식을 알린 이후부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그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작년 3월에는 중국인의 입국 금지가 필요 없다며 정부 정책이 옳다고 주장한 점 △지난해 11월 대규모 확산에 대해서는 석 달이나 지난 후에 "보수단체의 광복절 집회가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정부의 방역 실패를 보수단체 탓으로 돌린 점△"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선 구매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4달러 정도밖에 안 하는데, 화이자·모더나는 훨씬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한 점 등을 보면 방역에 전문성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배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기 방역기획관의 사퇴를 촉구한 이유는, 이런 사태가 야기될 때까지 거짓 여론몰이를 통해 정부에 영향력을 끼쳐왔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도 청와대에서 백신 확보에 대한 잘못된 의견을 피력하여 코로나19 극복에 방해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라며 "기 기획관은 백신에 관한 과거 주장이 여론의 뭇매를 맞자, '내가 방역을 주로 맡고, 백신은 담당자가 따로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는데 참으로 터무니없는 졸속 업무 분장이다. 백신 접종률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달라지는 것을 모르나"라고 반문했다.

배 대변인은 "실무책임자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방역과 백신을 다 관리하는데, 그 위의 컨트롤타워에서는 2명이 지휘봉을 잡는다는 것인가. '방역 교란 기획관'의 탄생"이라며 "정부가 공급계약을 맺은 코로나19 백신 1억 5,200만 회분에서 현재까지 들여온 물량은 계획대비 2.4%에 불과한 362만 회분이다. 백신을 보면 정부 무능의 한계치가 보인다"고 했다.

나아가 배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에 5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백신 수급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배 대변인은 "일본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나서서 국내 모든 접종 대상자에게 맞힐 수 있는 수량을 9월 말까지 확보하게 됐다"며 "(한국도)백신을 확보해 오시는 것이 국민적 염원이다. 미국과 70년 혈맹관계를 맺어온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배 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불안한 국민을 위해 진솔한 백신 확보 계획을 직접 브리핑을 해 주시길 촉구한다"며 "사퇴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나왔다는 기 방역기획관은 즉각 사퇴시키라"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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