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독립까지 공감+위로한 '독립만세' [TV와치]

송오정 2021. 4. 20. 1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정한 독립이란 경제적 자립만을 뜻하지 않았다.

4월 19일 방송된 JTBC '독립만세' 8화에서는 악뮤(AKMU) 수현을 위해 송은이, 재재가 함께 불면증 타파 프로젝트에 나섰다.

특히, 수현은 독립하면서 1부터 10까지 직접 이수현의 삶을 일구며 슬럼프를 많이 극복했다고 밝혔다.

그런 면에서 '독립만세'는 독립러의 생활을 관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신적인 독립도 시청자와 함께하고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송오정 기자]

진정한 독립이란 경제적 자립만을 뜻하지 않았다.

4월 19일 방송된 JTBC '독립만세' 8화에서는 악뮤(AKMU) 수현을 위해 송은이, 재재가 함께 불면증 타파 프로젝트에 나섰다.

세 사람은 몸을 피로하게 만들기 위해 트램펄린 운동 후 간이 핀란드 사우나로 땀을 뻘뻘 흘렸다. 이어 맛있는 저녁 식사하던 중 각자 스트레스, 고민 해소 방법에 관해 서로 이야기 나눴다. 현대인에게 불면증 원인이 다양한 만큼, 이는 고된 활동으로 몸을 피로하게 만들고 이어진 일종의 정신 케어였다.

수현은 고민이 있을 때 매운 것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써 본 것 같다. 술도 먹어보고, 여행도 가보고"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일도 마주하기 싫고, 사람도 마주하기 싫었다"고 번아웃을 고백했다. 송은이는 이런 상태에서 일과 사람을 피할 수 없어 더 괴로웠다며 "생각할 여유와 겨를이 없이 나를 너무 과신했던 것이 원인인 것 같았다. 그래서 일부러 캠핑도 많이 다녔다. 오롯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내가 짊어지려고 했던 것을 털어내려 했다"고 덧붙였다.

송은이뿐만 아니라 재재 역시 활동과 주목하는 시선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악플은 뇌리에 박혀, '저 사람이 나보고 죽으라 했던 사람인가?'라는 사람에 대한 공포, 망상까지 만들어냈다.

이날 불면증 프로젝트의 주인공 수현도 불면증 원인이었던 슬럼프를 털어놓았다. 최근 1년 동안 은퇴까지 고민할 정도로 일에 더는 재미도, 설렘도 느끼지 못하면서 수현에겐 음악에 대한 욕심보단 휴식에 관심이 더 커졌다. 다행히 아이유, 유희열 등 가수 선배들의 조언 덕분에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고민은 연예인만 겪는 것이 아닌, 어찌 보면 시청자이자 또 다른 독립러도 가진 비슷한 고민거리였다. 번아웃, 인간관계 회의, 슬럼프 등 아직은 불안정한 독립러라면 한 번쯤은 직면하게 된다. 항상 보호받던 그늘에서 벗어나, 익숙하지 않은 사회활동을 하며 많은 독립러가 비슷한 고민에 휩싸인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다르지 않은 세 사람의 이야기는 지켜보는 시청자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또한 각자 방식으로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은 시청자까지 위로했다. 때론 고민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에서 위안을 받기도 한다.

특히, 수현은 독립하면서 1부터 10까지 직접 이수현의 삶을 일구며 슬럼프를 많이 극복했다고 밝혔다.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고, 주체적인 삶을 통해 슬럼프를 이겨냄으로써 '진정한 내면의 독립'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런 면에서 '독립만세'는 독립러의 생활을 관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신적인 독립도 시청자와 함께하고 있었다. 이날 방송은 '독립'이란 단순히 본가를 나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아직은 방황하는 나를 찾아가는 과정도 '독립'의 일환이라는 것을 일깨웠다. (사진=JTBC '독립만세'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