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왕찐천재' 홍진경 딸 라엘, 이쯤 되면 예능 치트키 [TV와치]

서지현 2021. 4. 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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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예능 DNA가 있나 싶다.

또한 라엘이는 '공부왕찐천재홍진경' 스태프들 속에서도 예능감을 자랑했다.

홍진경이 '공부왕'을 꿈꾸게 된 배경엔 딸 라엘이가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처럼 라엘이는 '공부왕찐천재홍진경'을 시작하게 된 지점이자, 뜻밖의 씬스틸러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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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이쯤 되면 예능 DNA가 있나 싶다.

대충 던지는 말도 '티키타카'가 돼 버리는 홍진경-라엘 모녀가 예능 치트키로 떠오르고 있다.

4월 19일 카카오TV 웹예능 '공부왕찐천재홍진경'에서는 에피소드 10회 '홍진경이 서울대에서 배워 온 딸 공부법'이 공개됐다.

이날 홍진경은 앞서 서울대 탐방에서 획득한 공부 '꿀팁'으로 전적으로 모든 공부를 라엘이에게 맡기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선택했다. 그러나 홍진경은 "믿는다"라는 말과 달리 라엘이가 수학책을 빼놓자 거세게 흔들리는 눈동자로 "그건 안 챙겨?"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홍진경은 라엘이에게 "오늘 노는 날 아니야. 공부하는 날이야"라고 단단히 당부한 뒤 자리를 비웠다. 라엘이는 20분간 한자 공부를 한 뒤 40분간 슬라임 놀이에 빠졌다. 엄마 홍진경에게 받은 용돈 1만 원으로 야무지게 신촌 쇼핑까지 마친 라엘이는 "나도 피곤해"라며 집으로 귀가했다.

엄마 홍진경의 이름을 딴 예능 프로그램이었지만 해당 에피소드는 온전히 딸 라엘이가 끌어갔다. 라엘이는 엄마 홍진경의 주식 투자 에피소드부터 'K-초딩'으로서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동안 라엘이의 방송 출연 경험이 적었기 때문에 꾸며진 모습 대신 있는 그대로 매력이 드러나 신선함을 더했다.

또한 라엘이는 '공부왕찐천재홍진경' 스태프들 속에서도 예능감을 자랑했다. 단 20분 공부 뒤 슬라임 삼매경에 빠진 라엘이에게 PD가 "엄마한테 공부 얼마나 했다고 말해줄까"라고 묻자 당당히 "30분 했다고 해주세요"라고 답하는 모습이 뻔뻔하지만 사랑스럽다. 또한 과거 한 달 용돈이 1~2만 원에 불과했다는 라엘이는 "엄마가 주식 투자해서 그렇다. 현금이 없다더라. 제가 통장을 직접 확인했다"고 폭로해 PD를 폭소케 했다.

이러한 모습은 엄마 홍진경과 함께 있을 때 더욱 빛나는 '케미'가 됐다. 홍진경은 라엘이의 폭탄 발언이 쏟아질 때마다 눈빛이 흔들렸고, 라엘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폭로전을 이어갔다. 아직은 공부보다 노는 게 좋은 'K-초딩' 라엘이와 딸만큼은 무식의 길을 걷지 않길 바라는 홍진경이 보여주는 모녀 '티키타카'는 학부모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공부왕찐천재홍진경'은 홍진경을 필두로 남창희, 그리(김동현), 황제성, 딘딘이 출연해 선생님들에게 가르침을 받고 문제를 푸는 포맷으로 진행됐다. 배움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는 홍진경을 위한, 홍진경에 의한, 홍진경 프로그램이었다. 이 가운데 혜성처럼 등장한 라엘이는 단순한 '학습 예능'을 넘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요소이자, 여느 학부모가 가질 수 있는 자녀 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홍진경은 '공부왕찐천재홍진경'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내 야망은 저기 위인데 내 현실은 여기 아래라서 힘들었다. 나 혼자 사는데 지장이 있으면 근근이 살아가겠지만 애를 낳았다. 아이가 '엄마 이거 뭐야?' 물어볼 때 애한테 너무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홍진경이 '공부왕'을 꿈꾸게 된 배경엔 딸 라엘이가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처럼 라엘이는 '공부왕찐천재홍진경'을 시작하게 된 지점이자, 뜻밖의 씬스틸러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공부왕찐천재홍진경'은 학습과 예능 사이를 달려가며 순항 중이다. '학습'을 앞세운 예능 콘텐츠에 더해 불혹을 넘은 홍진경이 순순히 자신의 무식을 인정하고 새로운 도전을 펼쳤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여느 방송인과 붙여놔도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는 홍진경과 히든카드로 활약하는 딸 라엘이가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공부'와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카카오TV '공부왕찐천재홍진경')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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