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이지혜 "샵 해체 후 힘들었다..결혼하고 마음 편해져" [종합]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2021. 4. 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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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인 이지혜가 남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선 ‘관종 언니’ 이지혜와 남편 문재완의 ‘동상이몽’이 공개됐다. 특히 이날 이지혜는 과거 샵이 해체했을 때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과 소개팅으로 만났다는 이지혜는 첫 인상을 추억했다. 그는 “그때 배우자 기도를 정말 많이 했다. 지인이 소개팅을 해보라며 남편의 사진을 보내줬는데 ‘주님 더 내려놔야합니까’라며 기도하기도 했다. 솔직히 내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그런 조건들이 중요하지 않았다. 남편한테 대출 문제 때문에 전화로 상담을 많이 했고 첫 만남에서 김치전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성격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참 귀여웠다. 정말 그때 감사하게도 우리 남편이 그 타이밍에 너무 잘 들어왔다. 사랑은 타이밍인 거 같다. 서로 타이밍이 맞았던 거 같다”고 추억했다.

문재완 또한 이지혜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문재완은 “처음 소개팅할 때는 연예인이라 부담돼 거절하기도 했는데 일단 사람은 겪어보기라도 해야 할 것 같아 만났다. 그런데 말도 통하고 마음도 편하고 매력적이었다. 근데 그 안에 착함이 있더라. 밖에서 볼 때는 이미지가 강한데 난 여린 마음을 알고 있었다. 만나면서 느끼고 있었다. 사람을 대하는 게 되게 따뜻했다. 그런 걸 보고 나서 이 친구랑 결혼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지혜는 “갑자기 눈물 날 거 같다. 사람들이 내가 따뜻한 걸 잘 모르는데 오빠가 날 알아봐 준 게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특히 이지혜는 샵 해체 후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리며 남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지혜는 “그때 생각하면 힘들다. 열심히 사는데 너무 안 풀리고, 결혼도 너무 하고 싶은데 안 되니까 사실 그때 사방이 다 벽이었다”며 “그때 나는 오로지 무조건 다시 일어나고 싶었다. 샵 해체되고 혼자 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 기간이 3년이었는데 나보고 나가라고 하더라. 버림받는 거에 대한 충격을 너무 많이 받았다. 너무 갈 곳이 없으니까 예능하는 회사 찾아가서 매니저를 만나기도 했다. 여자 예능인은 더 이상 영입할 생각이 없다고 거절당했는데 몇 달 후 다른 여자 예능인과 계약한 걸 보고 내가 또 거절당했구나 싶었다. 그때 너무 바닥이라고 생각해서 잊히지 않는다”고 당시의 상황을 곱씹었다.

이지혜의 말에 문재완은 “우리 아내 같은 보석을 못 알아본 사람들이 보는 눈이 없는 거다”며 따뜻한 위로했고, 이지혜는 “자기는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남자다. 그리고 내가 너무 슬프고 힘들 때 한 번도 내 편을 안 들어준 적이 없다. 내가 힘들 때 날 만나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특히 이지혜는 “나는 항상 불안한 삶이었다. 어렸을 때 데뷔하고 친구도 잘나갈 때 친구와 힘들 때 친구 다 다르지 않냐. 그래서 인생이 항상 외롭다고 생각했다. 근데 우리 남편을 만났는데 내가 하는 거에 ‘NO’가 없는 사람이다. 내가 하는 게 다 맞다고 해준다”며 “안정적인 상황이 되다 보니까 마음도 많이 편안해지고 결혼하고 나서 많이 달라진 거 같다. 나는 사람들이 날 떠날까 봐 늘 불안함이 있었는데 남편은 가라고 해도 안 갈 사람 같아서 너무 좋다”며 애정을 전했다.

이날 ‘동상이몽2’에서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과 모델하우스를 방문, 뜻하지 않게 낙상 사고로 어지러움을 호소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돌발 상황에 촬영은 중단됐고, 이지혜는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응급실로 향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 문재완은 “모델하우스 가자고 한 건 나여서 너무 미안했다”며 자책했다.

집에 돌아온 후 문재완은 이지혜와 딸 태리를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었다. 이지혜는 “아까 몸이 멈췄다. 이대로 이 세상 끝인가. 죽나 싶었는데 오로지 딸 얼굴밖에 안 떠올랐다. 그리고 이 한강뷰가 떠올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만약에 나 죽으면 재혼할 거냐”고 물었고, 문재완은 “난 재혼은 절대 안 한다. 영겁의 세월이 오더라도 난 와이프밖에 없다”고 말해 이지혜를 감동시켰다.

이지혜는 “그만큼 날 사랑한다는 거냐”고 물었고, 문재완은 “이지혜니까”라고 답해 이지혜를 미소짓게 했다. 또한 문재완은 바로 재혼할 거라는 이지혜의 농담에도 “난 하늘에서 기다리겠다. 다음 생에 태어나면 다시 또 만나야 한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황채현 온라인기자 hch572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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