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씨앗 대장 용종, 내과 내시경 검진 통해 조기 발견해 제거해야 [건강 올레길]

2021. 4. 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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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은 소장을 지나서 맹장부터 시작해 우측 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에스결장, 직장을 모두 아우르는 신체기관 중 하나다.

따라서 최근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대장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내시경 검사는 초기에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대장에 발생하는 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이라 할 수 있으며 대장암은 그 기전이 명확한 암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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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일본 국제 소화기학회 시상식에 참가한 김현수 서울제일내과 원장(맨 왼쪽)과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교수들
대장은 소장을 지나서 맹장부터 시작해 우측 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에스결장, 직장을 모두 아우르는 신체기관 중 하나다. 소화 과정 중 수분 흡수를 담당하는 대장에 악성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이 대장암이다.

근래 대장암의 발생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최초로 위암의 사망률을 앞지르기도 했다. 섬유질의 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식습관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장암 유발과 관련이 깊은 동물성 지방 섭취가 늘어나는 것과 연관이 깊다.

2018년도 국가암 등록 통계를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위암과 폐암 다음으로 대장암이 많았으며 여성에게서는 유방암과 갑상선암의 뒤를 이어 대장암이 위암보다 더 많이 발병하는 암이 됐다. 대장암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 가능성이 커지므로 고령화 사회가 다가오면서 지속적으로 발병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대장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내시경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모두 비약적으로 발전해 병기를 불문하고 5년 생존율이 70% 이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4명 중 3명은 5년 이상 생존하며 대장암 1기는 남녀 모두 5년 생존율이 90% 이상에 달한다.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대변 습관의 변화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혈변이나 변비를 비롯해 가늘어진 변, 지속되는 설사 등이 관찰된다면 내과에 내원해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대장암의 증상은 암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보통 대장암은 직장과 S상결장과 같이 항문에 가까운 왼쪽 대장 부위에서 50퍼센트 이상 발생한다. 항문에 출혈이 있을 때 치질 증상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다. 이에 대장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치질로 생각하고 치료를 늦게 받게 된다는 보고도 있다.

대장암이 의심될 때는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대장내시경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다, 발견 즉시 용종절제술로 제거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내시경 검사는 초기에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대장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식습관 문제나 가족력 등이 있다면 30~40대의 젊은 층이라도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장에 발생하는 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이라 할 수 있으며 대장암은 그 기전이 명확한 암 중 하나다. 갑자기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 용종으로부터 시작해 서서히 진행하는 경향이 짙은 만큼 용종 제거가 중요하다. 대장암의 90% 이상에서 선종이 발견됐으며 선종이 아닌 상태에서 처음부터 대장암이 발생한 것은 1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대장암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오해들을 FAQ로 정리해보았다.

-게실염을 앓으면 대장암에 걸리는가.

“아니다.”

-변비가 오래되면 대장암에 걸릴 수 있나.

“그렇지 않다.”

-커피를 자주 마시면 대장암에 위험요인이 되나.

“아니다.”

-대장암은 남녀별로 언제 주로 많이 발생하는가.

“국가암정보센터가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 모두 50대부터 환자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장 내시경을 계획하고 있다면 병원 선택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의료진이 중심이 돼야 하며 소화기 내시경 세부 전문의와 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 자격증을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풍부한 임상경험이 중요하다.

상현역 서울제일내과 김현수 원장(내과전문의, 소화기내과 분과전문의, 소화기 내시경 세부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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