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MVP 등극한 김연경, 이소영의 얼굴을 떠올린 까닭은

손찬익 2021. 4. 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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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김연경(흥국생명)이 13년 만에 정규시즌 MVP를 품에 안았다.

2008-2009시즌을 끝으로 V-리그를 떠나 2020-2021시즌 11시즌 만에 V-리그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은 MVP 수상과 함께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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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조은정 기자] 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가 열린다.경기에 앞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cej@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월드스타' 김연경(흥국생명)이 13년 만에 정규시즌 MVP를 품에 안았다. 

김연경은 지난 1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시상식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MVP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은 전체 31표 중 14표를 받아 12표를 받은 이소영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2008-2009시즌을 끝으로 V-리그를 떠나 2020-2021시즌 11시즌 만에 V-리그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은 MVP 수상과 함께 건재함을 과시했다. 개인 통산 4번째 V-리그 정규리그 MVP 수상한 김연경은 올 시즌 득점 6위, 공격 종합 1위, 서브 1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은 MVP 수상 후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 떨리기도 하고 이상했다. 이소영 선수가 올 시즌 너무 잘했다. 그래서 이소영 선수가 받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게 돌아와 기쁘게 생각한다. 13년 전에 MVP를 받았다. 13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다. 다시 MVP를 받으면서 국내로 복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제게는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MVP 수상을 어느 정도 예상했을까. 그는 "앞서 소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쉽게 예상하기 어려웠다. 정규리그 MVP는 팀 성적도 어느 정도 고려하고 뽑는다. 우리 팀은 2위를 했고 이소영 선수는 1위를 해서 그런 부분이 있었다. 근소한 차이라고 하니 더 떨리기도 하고 그래서 모든 분이 더 흥미롭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소영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 약간 울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해서 울지 말라고 장난삼아 이야기했다"고 말한 김연경은 "이소영 선수 한 시즌 너무 고생했다. 정규리그 MVP 경험이 아직 없는 걸로 안다. 개인적으로 욕심도 있었을 것 같다. 좋은 모습 보여줬는데 이소영 선수에게 미안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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