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하며 '질겅질겅' 간식.. 음료보다 젤리가 치아 건강에 더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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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 및 재택수업이 늘면서 식습관과 생활습관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흔히 충치의 주범을 사탕이나 초콜릿처럼 단맛이 강한 간식들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충치를 유발하기 쉬운 간식은 단맛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끈적끈적하고 찌꺼기가 치아 사이에 달라붙기 쉬운 과자, 젤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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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부를 둔 전미 치아신경치료전문의협회(AAE)가 지난 2월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1%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과자를 더 많이 섭취했다고 답했다.
기름에 튀긴 과자는 치아에 잔여물이 남아 치태 속 세균이 음식물을 산성으로 만들어 치아를 부식시킨다. 또한 전분이 높은 과자는 점도가 높아 치아에 자주 끼는데 이는 충치의 원인이 된다. 백영걸 용인동백 대표원장과 함께 과자 섭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구강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흔히 충치의 주범을 사탕이나 초콜릿처럼 단맛이 강한 간식들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충치를 유발하기 쉬운 간식은 단맛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끈적끈적하고 찌꺼기가 치아 사이에 달라붙기 쉬운 과자, 젤리 등이다. 청량음료나 초콜릿도 충치를 유발할 수 있지만 충치를 발생시키는 정도를 숫자로 나타낸 충치유발지수를 살펴보면 청량음료는 10, 초콜릿은 15, 과자류는 27, 젤리는 46의 순이다. 따라서 치아건강을 생각한다면 간식을 먹는 횟수를 줄이고 종류도 충치를 유발하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탄산음료나 요구르트보다는 우유나 과일즙이 좋으며 과자와 같은 가공식품보다는 생과일, 생야채가 충치유발지수도 훨씬 낮고 영양도 풍부하다.
코로나 19감염에 대한 걱정으로 치과내원을 미루고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치과치료는 적절한 시기가 있기 때문에 치아가 더 악화되거나 덧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백영걸 대표원장은 “치과는 구강을 다루는 의료기관으로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철저한 소독 및 멸균을 시행하고 있는지, 깨끗한 원내 환경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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