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연쇄 감염 계속..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시작
[KBS 울산]
[앵커]
오늘도 울산에선 두 자릿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10명 중 한 명꼴로 감염원이 불분명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숨은 확진자를 찾기 위한 임시 선별검사소 3곳이 오늘부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운동장에 차려진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이 학교를 포함해 초등학교 3곳에서 모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집단감염의 여진도 계속돼 고용노동부 콜센터와 동강병원, 울산경찰청, 동구 지인모임과 관련된 확진자들이 잇따랐습니다.
이런 집단감염의 여파로 최근 울산의 코로나19 확진률이 1.4%를 기록했는데, 1%대의 확진률을 기록한 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이렇게 연일 확산세가 거세자 숨어있는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해 무료 임시 선별검사소 3곳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천여 명의 시민들이 검사소를 찾았습니다.
[김유철/북구 농소동 : "불안한 마음도 있죠, 계속 확진되고 하니까…. 혹시나 해서 모르니까 선별적으로 먼저 받고 싶어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염려스러운 건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 사례인데, 최근 울산의 확진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경우가 13.6%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평균인 27%보다는 낮지만 긴장을 늦출 순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원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관리과장 : "최초 감염원을 찾는다는 게 여러 가지 기법들이 동원돼야 하고…. 시도간의 정보가 연결됐을 때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울산시는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이르면 모레부터 제2울산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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