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묵탕집 국물 재사용 논란.."재탕" VS "오해. 있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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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국물 음식을 육수통에 부어 재가열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한 누리꾼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글 작성자는 A씨는 부산 여행 중 '60년 전통' 맛집으로 보여 들어간 식당이 음식 재사용을 넘어 아주 더러운 행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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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식당에서 손님이 먹던 국물 음식을 육수통에 부어 재가열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한 누리꾼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식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혹을 즉각 반박했다.
앞선 18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부산 XX 더러운 식당, 추천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A씨는 부산 여행 중 ‘60년 전통’ 맛집으로 보여 들어간 식당이 음식 재사용을 넘어 아주 더러운 행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A씨가 들어간 식당은 어묵과 스지 등을 끓여 파는 어묵탕 집이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한 직원이 어묵탕의 국물을 어딘가에 부은 뒤 다시 국자로 뜨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뒷자리 아저씨들이 먹다가 데워달라니 그 손님이 먹던 걸 그대로 육수통에다 ‘토렴’(밥이나 국수 등에 더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 데우는 행위)해서 데웠다”며 “그 음식을 가져다주는 걸 보고 저희 것도 데워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니나 다를까 저희 것도 육수통에 그대로 국물을 부어 토렴을 했다”며 “(재가열 후 음식이) 나오는 거 보고 바로 계산하고 (가게 직원에게) 이러면 안 된다고 얘기하니 그건 먹던 게 아니라 괜찮은 거란다. (제가) ‘식약청에서 나와도 그런 소리 해보시라’고 하고 나왔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안 그래도 민감한 시기에 이건 아니”라면서 “침 튀면서 얘기하고 입에 물고 빨던 숟가락 넣다 뺐다 한 국물인데”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해당 식당 측은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19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식당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어묵탕을 토렴식으로 데워 다시 내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업주는 “어묵탕 접시 국물에 찌꺼기가 남아 있을 수 있는데 (토렴식으로 데우면) 육수통에 있는 국물을 모두 못 쓰게 된다”며 어묵탕을 데운 방식에 대해서는 “기존 국물은 버린 뒤 육수통에 있는 육수를 국자로 떠 그릇에 담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그릇을 토렴식으로 육수에 담갔다 빼거나 국물을 재사용한 적이 없다”고 거듭 주장하며 A씨가 당시 “주방과 멀리 떨어져 있었다, 재사용 의혹은 오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고를 접수한 관할 구청은 조만간 문제의 식당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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