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탄' 깃발 올린 어민들..전국 곳곳에서 반대 집회

박종혁 2021. 4. 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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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전국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해상시위에 나섰고 일본 대사관과 영사관 앞에서는 항의 기자회견이 잇따랐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선 50여 척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해상 시위를 벌입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항의하는 겁니다.

배에는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푯말과 기를 달았습니다.

해상 시위에 나선 사람들은 거제 지역 어민들.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양 생태계 오염으로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는다는 주장입니다.

[백헌기 / 거제시 어촌계장협의회 회장 : 우리가 방사능에 오염된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 어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해상 시위에 앞서 규탄 대회도 열었습니다.

지자체도 어민들과 함께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 철회를 위해 함께 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변광용 / 거제시장 : 우리 정부가 이 문제만큼은 강력하게 대응해서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민들의 해상 시위는 전남 여수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어선 150여 척이 참가해 일본 정부의 결정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서울의 주한 일본대사관과 부산과 제주의 일본 영사관 앞에서도 며칠째 잇따라 규탄 기자회견과 집회가 열렸습니다.

[서신심 / 제주 녹색당원 : 오염수를 희석해도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확하다.]

이런 가운데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해결에 협조해 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에 미국 정부는 부적절하다며 선을 그은 상황.

따라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어민들의 반발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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