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수대첩 때 정말 '100만 대군'이 왔을까
심윤지 기자 2021. 4. 19. 22:24
KBS1 '역사저널 그날'
[경향신문]
612년 정월, 중국 북경 근처 탁군에서 유례없는 100만 대군이 고구려로 출정한다. 우리에게는 ‘살수대첩’으로 기록된 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세계 최강 수나라를 꺾은 고구려를 동아시아의 전설로 남게 한 전쟁.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치열했던 그날의 진실들을 하나하나 파헤친다.
분열된 중국 대륙을 300여년 만에 통일한 수나라는 2대 황제 양제에 이르러 북방의 돌궐, 서역, 그리고 남방의 임읍국(베트남)까지 정벌한다. 남은 곳은 동쪽의 고구려뿐. 이런 정세 속에서 수양제는 동돌궐 막사에서 고구려 사신과 조우한다. 이들이 이날 나눈 대화는 5년 후 고구려 침략이라는 나비효과로 이어진다.
113만3800명. 너무나 구체적인 수나라의 출군 기록이 과장됐을 가능성은 없을까. 가장 최근 주목받는 학설은 “40일에 걸쳐 출군했다”는 기록에 근거하고 있다. 일반군 34군과 황제 직속 천자군 6군, 그리고 수군. 한국사 강사 최태성과 배우 이시원이 ‘골리앗’ 수나라에 맞선 ‘다윗’ 고구려의 병력을 낱낱이 분석한다. 방송은 20일 오후 10시.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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