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화로 24시간 노인 상담·원스톱 서비스

경태영 기자 2021. 4. 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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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건강·생계 등 전문기관과 연계, 위기 상황 해소 지원

[경향신문]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들의 우울감과 고립감,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면서 경기도가 전화로 365일 24시간 노인상담을 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경기도는 전국 처음으로 다음달 1일부터 노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전화 한 통으로 우울, 불안, 건강, 생계 등에 대한 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24시간 어르신 상담 및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노인 상담을 통해 인지한 문제 해결을 위해 복지정보 제공과 관련 전문기관을 연계하는 원스톱 복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 노인상담센터에 ‘이리오오’라는 의미를 지닌 상담 전화(1833-2255)를 개설한다. 기존에는 도 1개, 시·군 58개 노인상담센터에서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상담을 진행했다.

이 서비스는 밤 시간대 노인들의 우울감과 고립감이 늘어난다는 조사결과와 상담센터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 서비스 체계를 보강한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 등을 보면 노인 인구의 89.5%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이로 인한 불안감은 밤 시간대에 고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 과정에서 장기적인 사례 관리가 필요한 경우 시·군 노인상담센터에 연계해 집중 상담이 이뤄지도록 하고, 생계를 포함한 각종 어려움에 대해서도 통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치매, 정신질환 등에 대해서는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에,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기초연금·긴급복지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행정복지센터나 노인일자리센터에 연계해준다. 상담 중에 학대와 같은 응급상황이 확인되면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연계해 위기 상황을 해소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기 도내 만 65세 이상 노인은 180만여명으로 도 전체 인구의 13.4%이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과 우울을 완화하고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르신 상담 및 원스톱 서비스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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