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우산동, 사회적 경제로 되살린다

강탁균 2021. 4. 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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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 이후 10년이 넘도록 상권이 침체되고 있는 원주 우산동이 사회적 경제 거점으로 거듭납니다.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돼 있던 옛 터미널 부지에 사회적 경제 혁신 타운이 조성됩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우산동 옛 시외버스 터미널 자리는 현재 임시 공영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터미널 이전 후 12년 동안 제대로 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수산물 센터 등이 검토됐지만 번번히 무산됐습니다.

그 사이 주변 상권은 더 악화됐습니다.

이처럼 애물단지로 방치되고 있는 옛 터미널 자리에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 혁신 타운이 조성됩니다.

군산, 창원 등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입니다.

[이병민/원주시 경제진흥과장 : "특히 우산동 지역은 북부권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혁신타운 조성을 통해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 혁신 타운은 사회적 경제기업의 창업부터 판로 개척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특히, 원주가 협동조합 운동의 발상지라는 점에서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1960년대 말부터 지학순 주교, 무위당 장일순 선생이 씨를 뿌리고 가꿔온 생명 사상, 협동 조합 운동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역사를 바탕으로 강원도 내 사회적 경제 기업수는 1,900여 개로, 전국에서 네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이승현/원주 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 : "원주가 가지고 있는 협동조합의 역사나 가치들을 잘 반영해서 조성이 된다면 더 큰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원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은 사업비 280억 원이 투입돼 2023년까지 조성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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