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3명 등판에 '불문율'까지..초반부터 '논란 시리즈'

허솔지 2021. 4. 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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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가 시즌 초반부터 뜨겁습니다.

한 이닝 최다투구라는 불명예 기록이 나오는가 하면 야수의 투수 등판이 잇따르고 때아닌 불문율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롯데는 뼈아픈 기록으로 출발했습니다.

제구 불안과 실책 등이 겹치며 선발 프랑코가 61개의 공을 던지고도 1이닝을 채우지 못한 겁니다.

[중계 멘트 : "힘겹게 첫 이닝을 버텨가던 앤더슨 프랑코 선수, 결국 이닝의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3분의 2이닝 12타자 상대 61구를 던져 8실점, 프랑코는 한 이닝 최다 투구 수의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자 롯데는 '파격적인 야수 등판'을 선택합니다.

추재현과 배성근, 오윤석이 잇따라 마운드에 오른건데 야수 3명이 한 경기에 등판한 것도 40년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입니다.

[중계 멘트/야수 배성근 투구 당시 : "아, (구속이) 76km/h... 그만큼 힘을 쓰게 되면 부상을 당할 것 같으니까 공을 제대로 못던지는 거거든요."]

'야수의 투수 기용'을 먼저 시도해 논쟁을 일으켰던 한화 수베로 감독은 또 다른 논란까지 불을 지폈습니다.

NC가 10점 앞섰는데 나성범이 3볼에서 스윙한 것이 발단.

메이저리그에서는 크게 앞선 팀이 3볼 볼카운트에서 풀스윙하는 행위가 금기시되고 있습니다.

[장성호/KBSN 야구 해설위원 : "한국에 왔으니까 KBO의 불문율을 따라야하는 입장에서, (수베로 감독의 항의는) KBO리그를 약간 이해하지 못했다, 완벽하게 알 지 못했다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야구는 끊임없이 변한다지만 이번 시즌 프로야구는 각종 논란이 더해지며 초반부터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정현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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