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때부터 아버지에게 성폭행당한 20대 극단적 선택.. 친부는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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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에게 무려 10여년간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한 20대 여성이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사망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보강수사를 거친 끝에 비정한 친부를 재판에 넘겼다.
A씨가 사망해 피해를 진술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B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후에도 보강수사를 통해 A씨의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이 있었다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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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에게 무려 10여년간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한 20대 여성이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사망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보강수사를 거친 끝에 비정한 친부를 재판에 넘겼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이달 초 B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21)씨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친부인 50대 남성 B씨에게 지속적인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
A씨에겐 B씨가 유일한 가족이었다. 어릴 때 어머니와 헤어지고 B씨를 유일한 가족으로 의지하며 지낸 탓에 A씨의 심리적 충격이 매우 컸고 이같은 피해가 지속될 수 있었던 거로 보인다.
수사당국은 친족 간 성범죄 특성상 A씨가 보호자이자 양육자인 B씨에게 모순된 감정을 동시에 느꼈고 성적 자기방어를 전혀 할 수 없는 심리상태였음을 폭넓게 고려해 혐의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A씨는 지난 2019년 ‘아빠가 죄책감 느끼는 게 싫어 아무 말도 못 했다’, ‘하나밖에 없는 아빠가, 아빠가 아니었다고 생각하니 모든 것을 잃은 기분이다’ 등의 심경을 담은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남겼다.
A씨는 수사기관에 이를 알리지 못하다가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지난달 5일 새벽 서울 성동경찰서를 찾았다.
이후 A씨는 경찰이 마련한 임시 거처로 옮겨가 생활했으나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다 같은 달 8일 아침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사망해 피해를 진술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B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생전 남긴 SNS 글을 비롯해 혐의를 입증할 정황을 다수 파악했고, 지난달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후에도 보강수사를 통해 A씨의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이 있었다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씨는 검찰에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첫 재판은 다음 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은 재판에서 B씨의 진술을 반박할 증거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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